▶ ’ 스타 타워스 ‘ 이수창 회장 …미주총연 회장에도 도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한국 중소기업의 전진기지를 만드는 재미동포가 있어 화제다 .
주인공은 애틀랜타의 요충지인 뷰포드에 지하 2층 , 지상 10층 규모의 빌딩 3 개 동을 건설하는 (주 )스타 타워스의 이수창 (61) 회장 .
한나라당 한민족 네트워크위원회 최고 고문으로 활동했던 그는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25 만평의 땅을 구입해 빌딩 1개 동 공사를 내년 1월 15일 시작한다며 2009년 8 월 완공이 되면 그 빌딩에 코엑스 형태의 컨벤션센터를 만들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회장은 한국이 정말 잘 살려면 중소기업인들이 잘 살아야 하며, 중소기업인들이 수출을 잘하는 것이 잘 사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미주 진출을 꿈꾸는 중소기업인들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
그는 방한 기간에 고향인 부산시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부산시 중소기업 진출에 관해 협의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
이 회장은 1개 동의 빌딩을 지으면서 그 옆에 또 다른 빌딩을 건설해 나갈 것이라며 그 빌딩에는 중소기업인들이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불편하지 않도록 호텔, 사우나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것 이라고 덧붙였다. 1 개 동의 빌딩을 짓는 데는 700 억 원의 공사비가 들어간다.
이 회장은 2011년까지 3개 동의 빌딩이 모두 완공되면 애틀랜타에 새로운 형태의 코리아 타운이 조성될 것 이라며 빌딩 외부에 ‘부산광역시 코리안 수출전진기지’ 라는 간판을 내 걸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소기업 전진기지를 만들려는 이유와 관련 , 이 회장은 미국에서 한국인 하면 세탁이나 하고 야채나 다듬으며 술이나 파는 민족으로 여기고 있어 자존심이 상했다 며 이런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대신 ‘기술 한국’ 의 이미지를 그들의 머릿속에 깊게심고 싶었다 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중국 화교나 유대인들은 자기네 타운을 만드는 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못해 코리아 타운을 만들고 싶었다 며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한국인들이 이 빌딩으로 몰려들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미주총연) 부회장과 수석 부이사장 , 자문위원을 역임한 그는 회장에 도전할 생각이다. 1.5-2 세들이 어깨를 펴고 미국에서 살도록 다리를 놔주고 , 지역마다 한인커뮤니티를 지어주고 싶기 때문이다.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6.25전쟁 때 부모를 따라 부산으로 피난 가 고등학교 때까지 그곳에서 성장한 그는 25세 때 서울로 와 섬유사업을 했다.
하지만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하다 1984 년 취업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불법체류자 신분이었지만 ‘아메리칸 드림’ 을 이루기 위해 절약을 생활화한 그는 뉴욕에서 애틀랜타로 옮기면서 자리를 잡았다 .
돈을 벌면 무조건 땅과 건물을 사들인 이 회장은 ‘ 애틀랜타에서는 이 회장의 손을 거치지 않은 건물이 없을 정도’라는 농담까지 주변에선 하고 있다 며 이번에 빌딩 3개 동을 짓기 위해 3년간 뛰어다녔다 고 소개했다.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의 시민권 확보를 위해 메이컨한인회를 창설하기도 한 그는 올해 여름 아내 이보희 (54)씨와 딸 리사(17) 양과 함께 미주한인 역사상 처음으로 가족 3명이 인명사전인 ‘후즈 후(Who’s Who)’ 에 오르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서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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