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동 회장의 집무실에는 손주들의 사진이 좌우로 정렬되어 있어 가족에 대한 그의 사랑을 읽을 수 있었다.
올해의 인물을 뽑으라면 단연 삼문 문대동 회장(67)을 떠 올릴 수밖에 없다.
문대동 회장하면 ‘정도의 경영인’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이 이름은 기업이 이윤을 많이 내서, 또는 돈을 많이 벌어서 얻은 이름이 아니다.
2001년 9.11 이후 모든 중소 기업이 매출감소로 허덕일때, 유가폭등으로 항공료가 오르고 도산하는 항공사가 속출할때 불루오션 기업경영으로 매출을 신장시켰던 그의 탁월한 기업 경영때문만도 아니다. 정도의 기업인이란 수식어는 정직한 그의 기업경영에서 얻어진 수익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의 기업인으로서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혹자는 말하기를 수입을 나누면 자신의 몫이 줄어든다고 말한다. 수학적으로 보면 그말이 옳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랑과 석가의 자비로 본다면 이 나눔은 수십배, 수백배로 사회를 풍성하게해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온다는 회자의 법칙이라고 말하고 있다.
문대동 회장은 기업가가 머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를 향한 뜨거운 열린 가슴이 있다는 것을 실천한 경영인이기도 하다. 100만 달러를 종자돈으로 삼문장학 재단(법인)을 설립한 것만 보아도 그의 나눔의 철학이 비친다.
메릴린치에 예치한 이 종자돈은 연리 6-8%의 이자로 50%는 한국교계를 이끌 유능한 젊은 목회자(Southwestern Seminary, Dallas Baptist University) 양성을 위해, 25%는 전도유망한 타교단 신학생을 위해, 나머지 25%는 한인사회의 우수한 두뇌를 가진 한인학생 가운데 가난한 학생을 위해 연 2,000달러씩 지원한다. 봄과 가을 학기에 지급되는 이 장학금은 B학점 이상 유지해야만 계속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대동 회장은 이 장학재단을 설립하면서 “2, 3세들이 재단을 더 키워 영속했으면 하는 바램”을 표했다.
최근 유가 폭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그로인해 소기업을 운영하는 한인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과 관련 문회장은 “난세에 영웅난다는 말을 인용, 어려운때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면 더 큰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 한인경제를 위해 다 같이 고민해야 할때 ”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럴때 일수록 소기업은 내실을 기해야 하며, 현금을 확보하고, 은행 빚은 적게해야 할것”이라며 “즉 잔가지를 치고 몸통을 키워나가는 과감한 기업만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3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삼문 그룹은 현재 달라스 본사를 비롯 프리스코, 휴스턴에 삼문센터와 코요테 릿지 골프장을 비롯 www.sammoon.com이란 e비지니스, Sammoon Trading Co. Sammoon Luggage & Gift, HomeDecor, Moonlife Coffee, Woodland Golf Resort, 삼문 건축회사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할일은 아직 많은데 세월이 너무 빨라 나이드는 것이 두렵다”는 문 회장은 “금년 포트워스 삼문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착공한 포트워스 삼문센터는 20에이커 대지에 16만 스퀘어 피트에 센터 건물이 들어서게된다”고 밝혔다 “매 2년마다 삼문센터를 건립할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펼쳐보인 문 회장은 “다음 삼문센터 건립예정지는 휴스턴지역 캐티스 프리웨이, 그 다음은 오스틴지역”이라고 내셔널기업화 하는 삼문의 미래를 펼쳤다.
아직도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는 문 회장은 지난 5월10일 달라스 침례대학(DBU) 게리 쿡 총장으로부터 명예 인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으며, 한국 해외재단 리딩 CEO 회원이다. 또 아시안 상공회로부터 평생공로상, 한국정부로 부터 시민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한마디로 이 시대를 앞서가는 최고경영자이다.
<정광원 텍사스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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