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전수길 한인회장은 5월 개최예정이던 어스틴 한인의 날 기념식을 4월로 앞 당기고 다수가 참여하는 한인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구랍 28일 어스틴 지역 언론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 Anderson Ln.에 있는 코리아하우스에서 가진 만남에서 전수길 신임회장은 ‘한인 사회의 화합과 단결’에 대한 사업을 제 일차적 목표로 삼고 일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 회장은 어스틴에선 흔치 않았던 경선을 통해 당선됨으로써 역대 한인회의 출발보다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무엇보다 많은 어스틴 지역 한인들이 한인회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회장 경선 때문엔지 이번 송년회엔 예년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했다. 이러한 참여를 바탕으로 한인회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켜 한인회의 사업이 많은 한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 이러한 기회는 곧 유익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해 줄것이다. 그러나 어스틴 한인 인구를 최소 8,000명으로 보고 그 가운데, 선거 유권자가 성인 4,000 명이라고 추산한다면 이번 선거에 참여한 한인은 전체 한인 가운데 10% 밖에 안 된다는 점에서 더 많은 한인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음을 절감했다” 고 토로했다.
또 “그간의 한인회가 그 명맥을 이어오기는 했지만 각 임기별 임원진이 한인회를 운영하면서 익힌 경험과 업무 노하우가 다음 한인회로 원활히 이어지지 못한 문제점이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선 한인회에 참여하는 임원들이 업무의 연속성을 이어나가 지속적인 한인회 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어스틴 시와의 관계도 이전 한인회에서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었다가도 새로운 한인회가 들어서면 그 인적 구성이 완전히 바뀌어 시와의 연결고리가 끊어져 다른 아시안 지역사회와는 달리 한인사회는 어떠한 편의와 지원도 전혀 받지 못했던 점이 이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언급했다.
한편, 전수길 회장은 “지역 내 교회 및 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많은 참여를 진작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각 교회의 목회자들과 협조, 모두가 참여하는 한인회 임원진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능한 많은 어스틴 한인들의 모이는 기회를 구상하기위해 5월로 계획된‘어스틴 한인의 날’ 행사를 4월로 앞당겨 한글학교의 백일장 및 사생대회와 함께 치를 예정이라고 밝힌 그는 큰 행사를 여러 차례 추진하면 행사마다 지원하는 한인업소에게 부담이 가므로 바자회나 벼룩시장 같은 자그마한 행사라도 계속 마련해 한인회를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즉 몇몇 사람의 큰 도움으로 지속해 나가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작은 노력과 도움들을 모아가겠다는 뜻이다.
현재 추진 예정인 행사로는 3월 한글학교 후원 골프대회, 4월 한인의 날, 10월 경로 온천관광 등이 있다. 차질 없는 계획 추진을 위해선 1월 초에 이루어질 전임 한인회와의 인수인계, 임원진의 구성이 잘 이루어지고, 새롭게 문을 열 한인회 사무실이 우선 자리를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한인회 사무실은 8222 Jamestown Dr. Suite 126 Building C Austin TX. 78758로 수년 전 한인회 사무실로 쓰였던 건물이다. 이전 한인회 사무실보다 넓은 공간이며 임시 연락처는 전수길 회장 (512-927-8260)을 통하면 된다.
<어스틴=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