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탐방: 사우스시애틀 커뮤니티 컬리지(SSCC)
▶ 매년 졸업생 수 백명이 WA, UC-버클리, 퍼듀 등에 편입
항공정비, 간호학과 유명…한인 송진의씨가 유학생담당
웨스턴시애틀에 자리잡은 사우스 시애틀 커뮤니티 칼리지(SSCC)는 ‘종합대학으로 가는 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워싱턴주는 물론 미 전국의 유명 종합대학으로 졸업생들을 편입시키는 것이 역점 교육 목표 가운데 하나다. 실제로 매년 이 대학 졸업생 가운데 수백명이 워싱턴대학(UW), UC-버클리, 퍼듀, 미시간대, 시애틀대학(SU) 등 소위 일류대학으로 편입하고 있다.
질 웨이크필드 학장은 “SSCC가 종합대학 편입학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훌륭한 교수진과 함께 잘 갖춰진 커리큘럼 덕분”이라고 말했다.
실제 SSCC는 편입을 위해 회계, 경영 등 30여 전공분야의 관련 과목을 개설하고 있으며 1년에 몇 차례씩 종합대학 편입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 학생들이 편입을 원하는 대학에 대한 사전 정보를 습득,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렇다고 SSCC가 편입학에만 매달리지는 않는다. 2년 과정을 마치고 곧바로 좋은 직장에 취직할 수 있는 전문기술교육에도 열성이다. 특히 이 대학의 항공정비학과, 간호학과, 요리학과 등은 취업률이 높기로 정평 나 높다.
항공정비학과의 경우 비행기와 항공엔진 등을 갖춘 실습실이 잘 갖춰져 있어 이 졸업생들이 항공 관련회사에 쉽게 취업한다. 한국에서도 공군을 제대하거나, 관련학과를 졸업한 사람들이 상당수 유학 오고 있다. 항공정비학과에서 2년째 공부중인 장지문(28)군은 “한국 공군에서 이론으로 배운 것을 이 대학에선 직접 실습을 통해 고도의 기술을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요리학과도 학생들이 직접 교내 식당을 운영하며, 손님 접대법 등 실무를 익힌다.
특히 이 대학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보잉, 스타벅스 등 지역 내에 있는 유명 기업들에 대한 탐방도 실시, 학생들에게 견문을 넓혀주고 있다.
웨이크필드 학장은 “요리, 항공, 메이크업, 직업교사, 컴퓨터기술, 경영, 웹디자인 등 다양한 전문직 준비 프로그램을 저렴한 학비로 공부할 수 있으므로 한인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이 SSCC의 재학생 수는 50여개 국 유학생 350여명(한국출신 40여명)을 포함해 7,500여명. 대학은 앞으로 많은 유학생을 유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캠퍼스로 가꾼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유학생 유치는 한인 송진의(42ㆍ미국명 진 베이커)씨가 책임지고 있다.
송씨는“정규 4년제 대학보다 학비가 3배 정도 싼 것이 강점이며 해외 유학생에게는 비자문제, 학교등록, 숙소마련 등 원스톱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SSCC는 5년전 수원여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3차례 정도 이 대학 학생들을 초청, 영어교습과 미국 간호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조만간 마산대와도 자매결연을 맺을 계획이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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