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년간의 기도와 헌신 마감, 원로목사 추대
이연길 목사 부부(왼쪽)가 은퇴예배 후 자매 교회인 익산 신광교회 장덕순 목사 부부(오른쪽)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았다.
지난 19년간 빛내리 교회 담임목사로 미주 한인교회 목회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이연길 목사가 은퇴했다.
이연길 목사는 빛내리 교회 부임 만 19년 만인 20일, 자신의 비전과 땀이 어린 이 교회 본당에서 열린 은퇴예배 및 원로목사 추대식을 통해 담임목사로서 공식적인 목회를 마감하고 원로목사로 추대되었다.
이연길 목사의 후임, 박형은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김득렬 목사는 “이연길 목사님은 어머님의 교훈과 모범으로 인간이, 신자가 된 입지전적인 학자이고, 복음을 실천한 목회자였다”며 “나는 교육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이연길 목사님과 같은 철두철미하고 효율적인 목회를 어디서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득렬 목사는 “이연길 목사님은 달라스를 위한, 미국과 세계를 위한 목회를 해야 한다”고 달라스 한인 장로교회(이전 빛내리 교회명)에 부임하며 다짐한대로 “진리를 마음에 새겨 인격과 생활의 변화를 받는 말씀과 만남 성경공부를 통해 성령님과 함께 이뤄가는 인격 목회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성철 목사(달라스 중앙연합 감리교회 담임)는 축사를 통해 “하나님의 고귀한 일을 하셨고, 또 그 길을 달려오신 것을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장로교 은혜노회는 대표를 보내 “이연길 목사는 충성되고, 비전을 가진 목사였다”며 그 비전이 결실을 맺어 큰나무 교회와 그루터기 교회가 개척었다고 말했다.
미국장로교 한인교회협의회 회장 이종민 목사(시카고)와 전홍식 목사(달라스 순복음교회)는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답사에 나선 이연길 목사는 “지난 40년간 한 순간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지 않으신 적이 없다”며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차례로 교인들과 달라스 지역 한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연길 목사는 “하나님이 계시니까 행복해요”라고 전하며 “새벽에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굉장한 것을 보여주셨고, 위로해 주셨다”고 공개했다.
당회를 할 때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회의에 들어갔다는 이연길 목사는 다음과 같은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앞으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일생을 살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아름다운 교회로 성장해 갈 것으로 믿으니까 감사하다.... 떠나지만 교인들이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성도들이 바로 세워지도록 도울 수 있는 데 까지 도울 것이다.”
빛내리 교회 당회 서기 조원호 장로는 교인들을 대표해 이연길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주일학교 어린이가 임숙자 사모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달라스 한인 목사회 회장 김은동 목사도 은퇴하는 이연길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본당 로비에는 “목사님,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우리 목사님”이라고 적힌 리본이 달린 화환 등 교회 각 부서와 뉴송 교회, 중앙 연합 감리교회 등 교회에서 보낸 대형 화환 25개가 이연길 목사의 은퇴를 아쉬워하며 원로목사 추대를 축하하며 세워져 있었다.
이연길 목사와 후임 박형은 목사 부부는 예배가 끝난 뒤 열린 축하 만찬에서 함께 케익을 자르며 빛내리 교회가 계속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는, “하나님의 이름을 빛내는 교회가 되길” 기원했다.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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