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창묵 박사, 주 재무장관 공식후보 등록 마쳐
3월3일 한인사회 캠페인 킥오프…후원회도 결성
‘십시일반 10달러 성금’등 아이디어 봇물
워싱턴주 수석 경제고문 손창묵(사진) 박사가 ‘첫 한인 재무장관’이 돼 한인 이민역사의 새 장을 열기 위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최근 민주당 주 재무장관 후보 등록을 통해 공식 출사표를 던진 손 박사는 이 달 말로 24년간 근속해온 경제고문 자리에서 물러난다.
손 박사는 3월3일 페더럴웨이 월드디포에서 한인사회의 지지를 당부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8월19일로 예정된 민주당 경선 승리를 위해 6개월 가까운 1차 레이스에 뛰어든다.
손 박사는 “주 재무장관에 도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날로 성장하는 워싱턴주 한인인구나 경제규모에 걸맞게 한인의 권익을 대변할 작은 디딤돌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인 1세가 주 단위의 직접 선거에서 승리하는 새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선 한인들이 똘똘 뭉쳐 전폭적으로 지지해줘야만 가능하다”고 호소했다.
현재 손 박사의 민주당 재무장관 경선 라이벌은 5선의 짐 매킨타이어 하원의원으로 지난해 9월 이미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 4반세기동안 워싱턴주 경제를 책임져온 손 박사에 비해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백인이 82%를 차지하는 워싱턴주 주민들의 선거인만큼‘정통 백인’인 그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주 전체 인구의 2%에도 못 미치는 한인들이 하나같이 뭉쳐야만 이길 수 있다.
현재 손 박사의 승리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막대한 선거비용. 라디오 광고나 선거조직 가동을 위해 최소 50만 달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워싱턴주 재무장관 손창묵 후보 후원회’가 결성됐으며 마사 최ㆍ홍준걸ㆍ이승영ㆍ셰리 송ㆍ로리 와다 씨등 많은 한인들이 동참해 본격적인 선거비용 모금 운동에 나섰다.
첫 모금행사는 7일 오후 6시30분 노스 시애틀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에서 손 박사의 모교인 연세대 총동문회 주최로 열리고, 3월 중순에는 워싱턴주 한인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대대적인 후원행사도 예정돼 있다.
후원회 동참 의사를 밝힌 일부 한인들은 25일 저녁 모임을 갖고 “대성공을 거둔 워싱턴대학(UW) 한국학 살리기 운동처럼‘10달러 후원금 보내기 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본보를 포함해 워싱턴지역 전 한인 언론사도 손 박사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는 개인 당 2,800달러, 부부합산 경우 5,600달러까지 후원금을 낼 수 있다.
후원금은‘ChangMook Sohn For State Treasurer Committee’명의로 수표(체크)를 발행해 PO BOX 6126 Olympia, WA, 98507 주소로 보내면 된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