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 시장 후끈 달아올라
‘가속 연결’ 기능 보탠 새 버전 출시해
‘파이어 폭스’ ‘사파리’ 등과 차별화 시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2년여 공들여 만든 ‘익스플로러 8.0(IE 8.0)’를 출시하고 경쟁사들의 반격에 나섰다.
IE 8.0의 최대 무기는 현재 읽고 있는 인테넷 페이지 상의 단어나 문구를 클릭하면 사전검색, 위치정보, 블로그 등 관련 정보를 곧장 연결시켜 주는 ‘가속 연결(Accelerator)’ 기능이다.
사용자가 자주 방문하는 날씨, 뉴스, 주가 동향 등의 정보를 따로 잘라 등록할 수 있는 기능(웹조각 기능)도 추가했다.
또 다른 장점은 CPU(중앙 처리장치)의 사용량을 최대 80%까지 줄이고, 기존의 IE 7.0보다 5배 빨리 자바 스크립트를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웹 검색 시간을 15%정도 단축시킨 것이다.
MS는 IE 8.0의 해킹 방지기능도 대폭 향상시켰으며 IE 시리즈 중 처음으로 웹 표준을 채택해 다른 브라우저와의 호환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경쟁사들이 곧바로 IE 8.0의 기능을 뛰어넘는 웹브라우저를 개발할 것이라며 MS에 반감이 큰 미국 등 서구지역에서의 IE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 상황이 좀 다르다. 한국의 포탈 사이트나 은행 등 금융사들은 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한 ‘액티브 X(Active X) 기능’을 거의 대부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타 웹브라우저가 끼어들 여지가 없는 형편이다.
결국 MS의 경이적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98%)은 IE 8.0이 출시된 후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해설>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기본적으로 자료가 담긴 웹 페이지를 띄울 수 있는 프로그램, 웹브라우저가 필요하다.
인터넷이 처음 보급됐을 당시 가장 선호됐던 웹브라우저는 넷스케이프.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컴퓨터 운영시스템인 윈도즈에 자체 웹브라이저인 ‘익스플로러’를 끼워 넣어 넷스케이프를 밀어내고 웹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하기에 이른다.
MS는 반독점 소송의 빌미가 된 익스플로러를 통해 웹브라우저 시장은 물론 인터넷 시장까지 쥐락펴락 하는 막강 파워를 지니게 되자 이에 맞서는 웹브라우저들이 속속 출시돼 MS를 괴롭히고 있다.
익스플로러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웹브라우저는 모질라 재단의 ‘파이어 폭스’ 로 프로그램 소스를 공개한 ‘오픈 소스’를 무기로 작년 말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하기에 이른다. 애플도 윈도즈용 웹브라우저 ‘사파리 4’ 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8%까지 끌어올리며 MS가 80%까지 점유하고 있는 시장 장악력을 67%로 끌어 내렸다. 여기에 ‘검색엔진의 철옹성’ 구글까지 ‘크롬’을 개발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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