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하나님이 십일조를 낸 사람만 곳간이 넘치도록 축복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축복을 주지 않기로 결정하셨다고 치자.
그러면 누구가 십일조를 냈는가 결정해야 할 것이 아닌가.
농사 짓는 사람은 수확의 십분의 일을 계산한다고 치고, 땅을 사고 팔고 하는 사람은?
농부도 그렇지, 비료값, 일꾼들 임금, 농기구 사용비용, 은행에 빌린돈 이자 등 경비를 빼고 난 금액에 10% 를 계산해야 되는 것 아닌가?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이태리에서부터 회계학이 발달하고 지금은 국가, 공공기관, 은행, 기업 등등 계산을 정확히 하지 않고는 자본주의가 돌아가지 않는다.
소련이 망할 때, 독일이 소련에 제공한 원조 중 하나는 공장 경영인들에게 Accounting 을 가르친 것이었다. Accounting 에서는 우선 소득을 결정하는 것이 첫째 순서이다.

소득은 소득이 생겨야 소득이다. 다시 말하면 소득이 생길 것 같은 것은 소득이 아니다.
땅을 샀는데 땅 값이 두 배가 되었어도, 팔 때까지는 소득으로 계산하지 않는다.
IMF 파동전에 한국 기업들이 자산 재평가라는 편법으로 생기지도 않은 소득을 산출하여 분식회계 한 것은 Accounting 입문 과정에서 조차 낙제다.

조선소가 배를 건조하는데 3 년이 걸리면 생길 소득을 셋으로 나누어 매년 소득으로 계산하는 것은, 소득을 일년단위로 보는 관습때문이다.
하나님이 십일조 계산을 한달 단위로 하는지, 일년 단위로 하는지, 아니면 평생 단위로 하시는지 알 수가 없다.
“ 한국에서 유산 분배로 돈을 받았는데 미국에 갖고 오면 세금을 낸다는데 사실인가요? “
흔한 질문이다. 걱정하지 말고 한국에서 미국 통장으로 직접 wire 하는 것이 좋다. 상속은 소득세의 대상인 소득이 아니다.

불법으로 취득한 소득도( 뇌물로 받은 돈 ), 세금을 내야 한다.
Mafia를 잡는 방법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던 중에, 세금포탈로 Mafia를 감옥에 보낸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소득을 결정한 다음 그 소득을 발생케 하는 데에 필요한 경비를 공제하고 난 순이익에 세율을 적용하여 세금을 계산하는 것이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10 % 세금이 공평할까?

세금에는 누구나 똑 같이 내는 회비 또는 인두세가 있고, 누구나 똑 같은 비율로 내는 재산세, sales tax E또는 social security tax 도 있다. 소득세는 누진세로, 돈을 더 많이 번 사람은 더 높은 세율로 세금을 내는 것이 보통이다. 제일 높은 비율이 40 %, 75 % 또는 90 % 등등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다.

공화당 측은 flat tax 또는 똑 같은 비율의 소득세율 쪽이고, 민주당 측은 각도가 높은 누진세율 쪽이다. 어느 당이 누구 편인지 명백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