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및 주택시장 위축으로 미국인들의 거주이동이 부진한 가운데 그동안 인구가 감소 추세를 보이던 대도시에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1일 인구 센서스국의 2008년 7월1일 현재 추정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LA시는 작년에 인구가 대폭 늘어 2002년이후 연간 인구증가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고, 뉴욕시도 작년이 지난 10년새 연간 인구 증가가 두번째로 많았던 해로 기록됐다. 지난 5년간 계속 인구가 감소했던 시카고도 지난해 인구가 0.73% 증가했다.
워싱턴 지역의 경우 DC가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3.5%가 늘어 59만1,833명을 기록했다. 2007년 7월1일 통계에는 DC 인구가 58만7,868명으로 일년간 4,000여명이 늘어난 셈이다.
또 버지니아 비치는 같은 기간 2%가 증가해 43만3,746명으로 나타났으며 버지니아 알링턴(10.8%·20만9,969명), 체사픽(10.5%·22만111명) 등은 10% 이상 크게 증가했다.
리치몬드 시는 2%가 늘어 20만2,002명을 기록했으나 노폭과 뉴폿 뉴스는 각각 0.1%, 0.6%가 줄어들었다.
알링턴과 알렉산드리아는 2007년 7월1일부터 2008년 7월1일까지 일년 간 6,060명과 4,037명이 늘어 미국 내 10만명 이상 거주하는 도시 가운데 가장 빨리 성장하는 25대 도시 중 각각 18위와 20위를 기록했다.
주별로는 메릴랜드주가 2007년 7월1일 561만8,899명에서 2008년 7월1일 563만3,597명으로 2만5,000명 가량 늘어났으며 버지니아주는 같은 기간 769만8,775명에서 776만9,0 89명으로 7만명 가량 증가했다.
한편 작년 기준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는 뉴욕으로 836만명이며, 이어 LA(383만명), 시카고(285만명), 휴스턴(224만명), 피닉스(156만명), 필라델피아(144만명),샌 안토니오(135만명), 댈러스(127만명), 샌디에이고(127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볼티모어는 63만6천명으로 20위, 워싱턴DC는 59만1천명으로 27위로 조사됐다.
뉴햄프셔 대학 칼시 연구소의 인구학자인 케네스 존슨은 “대도시들이 신흥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인구가 감소하던 대도시들은 경기침체의 타격이 덜한데 반해 그동안 경제붐으로 인구가 급증했던 신흥 도시나 교외지역의 경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뉴올리언스시는 작년들어 8.2%의 증가율을 보이며 인구가 갑자기 증가했다. 이는 미국내 인구 10만이상인 273개 도시 가운데 최대의 증가율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와 서부지방 도시들이 전반적으로 인구 증가가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구가 최대로 증가한 10개 도시중 7개는 선벨트 지역에 속한 도시들로 나타났다. 특히 텍사스 지역의 인구 증가가 두드러져 경기침체의 영향을 거의 안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7-2008년에 인구 증가가 가장 빠른 10대 대도시중 4개 도시가 라운드 락, 맥키니, 킬린, 포트 워스 등 텍사스주에 속한 도시들이며, 댈러스는 샌디에이고와 샌호세를 제치고 인구 최다순위에서 8위를 기록했다. 또 새로이 인구가 10만이 넘은 도시 11개 가운데 텍사스주 소재 도시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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