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간 뉴욕 필하모닉을 지휘해온 상임 음악감독 로린 마젤(78)이 27일 고별공연을 끝으로 현직에서 물러났다.
프랑스 출신의 미국인으로 12세 때 처음으로 교향악단을 지휘, 천재지휘자로 불리면서 각광을 받았던 마젤은 이 날 말러의 교향곡 제8번 ‘천인교향곡’ 지휘를 마지막으로 그동안 150여개 교향악단, 66년에 걸친 거장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마젤은 지난해 역사적인 북한 평양과 베이징 순회공연을 가진 바 있다.
350여명의 연주자들과 합창단, 독창자들이 뉴욕 필의 본거지 에이버리 피셔홀 스테이지를 메운 이날 고별 공연에서 마젤은 78세의 노장답지 않게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과시하며 80분에 이르는 대곡을 소화했으며 뉴욕 필을 비롯한 연주진도 유려한 선율과 풍부한 하모니, 명료한 음정으로 화답했다.
뉴욕 필은 마젤의 후임으로 국내파인 앨런 길버트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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