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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졸업해도 취직 안돼”

불법체류 신분 딱한 사정 언론보도 화제
입력일자: 2009-11-04 (수)  
'드림법안 통과' 필요 역설



불법체류 신분으로 인해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업을 하지못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있다.

사우스베이 지역신문인 ‘데일리 브리즈’가 3일 불법체류 신분 때문에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토랜스 출신 하버드 졸업생의 딱한 사연을 소개하고 ‘드림법안’ 통과 없이는 이같은 불법체류 학생들이 미래의 희망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14년 전인 8세 때 부모와 함께 국경을 넘어 밀입국한 앨런은 4년 전 하버드 대학에 합격해 사우스베이 지역 멕시코계 커뮤니티의 스타로 대접 받았으나 대학을 졸업한 지금은 일자리가 없는 실업자가 되어 있다.

불법체류 이민자 신분인 앨런이 현 상태에서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길은 전무하다. 하버드 대학 입학 당시 앨런은 자신과 같은 처지의 불법체류 학생들이 합법신분을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드림법안’이 대학을 졸업할 때 즈음에는 통과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취업하는 것이 불가능해 5일 중 4일은 집안에서 지낸다는 앨런은 “대학에 다닐 때는 깨닫지 못했으나 대학을 졸업하고서야 내가 불법체류 신분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힘든 심정을 토로했다. 신문은 앨런과 같이 불법체류 신분 때문에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취업하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 UC계열 대학에서만 400여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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