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훈련 참가, 국가대표팀 출전하면서…”
퍼커슨 배려 해석속 주전경쟁 밀렸나 우려도
과연 언제나 다시 맨U 유니폼을 입고 필드에 설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박지성의 결장이 예상보다 훨씬 더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세네갈과의 A매치에 한국대표로 출전, 풀타임을 뛴 이후 맨U에서 전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박지성은 8일 펼쳐지는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빅게임에도 나서지 못하게 돼 11경기 연속으로 결장한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는 못한 채 오는 10일 덴마크로 출발하는 한국대표팀에 현지에서 합류하게 됐다.
맨U 홈페이지는 6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인용, 박지성이 이번 첼시전에 결장한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과 리오 퍼디낸드는 출전이 어렵다. 게리 네빌도 못 뛰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3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CSKA 모스크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박지성이 무릎부상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2주간 경기에 못나온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첼시전 결장뉴스는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박지성의 부상 정도를 둘러싼 한국대표팀 허정무 감독과 퍼거슨 감독의 ‘견해차’가 맞물리면서 박지성의 팀내 입지는 점점 좁아지는 분위기다.
박지성이 맨U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9월19일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가 마지막이다. 이후 박지성은 지난달 14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한국대표로 뛰었고 이번에 유럽원정에서 덴마크, 세르비아와 격돌하는 한국대표팀에 다시 합류할 예정이어서 이 두 경기에 뛸 경우 두 달동안 소속팀 맨U에선 한 경기도 못 뛰고 한국대표로는 세 경기에 나서는 기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맨U에선 박지성이 무릎부상이라는 이유로 경기에 내보내지 않고 있으나 현재 1군 훈련에도 참가하고 있고 국가대표팀 경기에도 나설 수 있을 정도라면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워낙 장시간 팀에서 멀어져 있어 팀내 주전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사실 박지성은 맨체스터시티전 이후 독감증세로 4경기 뛰지 못한 뒤 지난달 14일 세네갈과 평가전에 나섰고 경기 후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이 부어오르는 바람에 계속 벤치 신세를 지고 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이 덴마크와 평가전을 치를 대표팀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박지성이 정상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고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도 지난달 26일 맨U 1군 훈련에 정상 복귀했다고 밝혔으나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여전히 회복 중”이라고 결장을 못 박아 다른 견해를 보였다. 부상 때문에 오랫동안 고생한 경험이 있는 박지성을 충분히 배려해준 것으로 봐야 하겠지만 그만큼 박지성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실제 이미 맨U의 좌우 날개는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 조합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박지성으로선 위기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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