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주류사회에 깊숙이 침투한 한인 불법 퇴폐업소들이 한인사회를 마치 성매매의 온상으로 비춰지게 하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 등 한인사회의 성매매 실태는 더욱 심각한 양상이다. 한인 매춘조직들과 한국에서 성매매 원정을 오는 여성들이 유흥업소는 물론 일반 주택가에까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어 한인타운의 부끄러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단속 피해 아파트 콘도 등에 자리 잡아
인터넷에 야한 광고, 신분확인 후 주소 알려줘
노래방 도우미들도 손님이 요구땐 '2차 외출'
■주택가 성매매 극성
한인사회 성매매는 소위 ‘룸살롱’으로 대표되는 유흥업소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오다가 최근 수년 새 성매매 조직들이 유흥업소 밀집지에서 주택가로 마수를 뻗치고 있으며 인터넷 등을 통해 은밀히 고객들을 모집하고 출장매춘도 이뤄지는 등 성매매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한인타운의 경우 이들 조직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게시물에는 ‘한인타운’ ‘다운타운’ ‘미드윌셔’ ‘할리웃’ 등 대략적인 지역만을 올려놓은 뒤 광고에 나온 전화번호로 고객이 전화를 걸어올 경우, 신분증 복사본 등을 요구해 경찰 여부를 먼저 확인한 뒤 불법 성매매 장소인 아파트나 콘도의 주소를 은밀히 알려주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인타운 내 불법 택시와 연계해 성매매를 찾는 고객들에게 택시 업주들이 전화번호를 건네주는 일도 비일비재하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주소를 바꾸는 등 주거지를 옮겨다니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09년 LA 경찰은 한인타운에서 주택을 불법 개조해 성매매에 나서던 일당 7명을 체포한 바 있는데 종사자 20대 여성 3명을 포함한 6명이 모두 한인 용의자로 드러나 충격을 던지기도 했다.
■새로운 성매매도 등장
LA 한인타운 등지의 룸살롱 등 유흥업소들의 경우 별도의 성매매 조직을 통해 ‘2차’를 위한 만남을 은밀히 따로 주선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기 침체 이후 한인 유흥업계에서 이뤄지는 성매매는 점차 소위 노래방 도우미 등 새로운 형태가 많아지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한인타운에서는 일부 노래방 도우미들이 성매매에까지 나서고 있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다.
노래방 도우미들을 공급하는 조직들이 적극적으로 성매매에 나서고 있고, 다른 유흥업소에 종사하던 성매매 여성들이 노래방 도우미로 유입되면서 노래방 등에서 소위 ‘2차’를 가거나 극히 일부의 경우 방을 옮겨 현장에서 성매매가 이뤄지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유흥업소에 비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는 점 때문에 노래방 도우미를 부르는 고객들 가운데 아예 대놓고 성매매를 요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성매매 여성들은 아직 10대 미성년자들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문제를 심각하게 하고 있다.
또 성매매 여성들을 공급하기 위해 한국에서 여성들을 데려오는 과정에서 인신매매와 이민법 위반, 돈세탁 등 각종 파생범죄가 저질러지기도 한다. 지난 1월에는 시애틀 지역 룸살롱 운영 조직이 한국에서 성매매 여성들을 데려오면서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6명이나 체포되기도 했다.
■단속은 점점 힘들어져
한미 간 무비자 입국 시행 후 원정 성매매 여성들의 미국 진출이 늘고 있으나 경찰의 단속은 한계가 있어 미국 내 한인사회 성매매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게다가 온라인상에서 성매매 여성들의 미국 입국을 조장하는 행위도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 알선과 거래도 점점 은밀해 지고 있다.
이에 비해 주민들의 신고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단속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 치안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한 LAPD 풍기단속반 관계자는 “성매매 단속은 주민신고 및 함정단속을 기본으로 한다”며 “현재처럼 예산이 삭감되고, 성매매가 더욱 은밀해지면서 함정단속이 더욱 힘들어지고 주민신고에 매번 출동하기도 어려워 단속에 한계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허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