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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시리아 학살극 격분..유엔 행동해야”

입력일자: 2012-07-13 (금)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은 시리아 내 대량 학살에 격분한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즉각적인 조처를 촉구했다.

클린턴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안보리 회원국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유산으로 남겨주고 싶은 것인지 자문하라고 요구하면서 안보리가 시리아 대량 학살 사태를 막지 못한다면 역사가 엄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정 국가를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시리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 노력에 동참하지 않는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시리아 정부에 대해서도 "하마 주변 지역에서의 공격을 즉시 중단하고 유엔 감시단이 150명 이상이 숨진 트렘사 마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클린턴 장관은 "트렘사 학살극은 (아사드) 정권이 고의로 무고한 시민을 살해했다는 부인할 수 없는 증거"라면서 "이런 잔학 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은 반드시 밝혀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시리아 정부군이 유엔 결의안을 위반하면서 중화기를 동원해 시민을 학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에 대응해 안보리가 '집단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시리아 야권 활동가들은 지난 12일 시리아 중부 하마 인근 트렘사 마을에서 탱크, 헬리콥터 등 중화기를 동원한 정부군의 공격으로 민간인을 비롯해 최소 20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