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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수재형 외톨이, 범행동기 의문

범인은 누구
‘조커' 캐릭터 모방, 정신이상 가능성
입력일자: 2012-07-21 (토)  
20일 콜로라도 오로라에서 발생한 심야 극장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제임스 홈즈(24)는 평소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의 수재형 ‘외톨이’였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공부를 잘했고 교회를 열심히 다녔으며 범행 얼마 전까지도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그가 왜 이같은 충격적인 참극을 연출했는지 범행동기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지인들에 따르면 홈즈는 어려서부터 똑똑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교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한 우등생 출신으로, 2006년 샌디에고의 웨스트뷰 고교를 졸업한 후 UC리버사이드에 진학, 우등장학생으로 공부한 뒤 콜로라도 주립대 의대 신경과학 박사과정에 등록한 대학원생이며, 교통위반 이외에 전과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홈즈의 고교 동기인 한인 UC 샌디에고 재학생 댄 김씨는 LA타임스에 “그는 매우 친절하고 똑똑한 학생이었으며 전혀 문제를 일으킬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인들은 홈즈가 매우 내성적이고 수줍음 많은 성격으로 대학 졸업 후 직장을 구하지 못해 힘들어한데다, 어렵게 결정한 대학원 생활 역시 최근 성적 하락을 고민하다 중퇴하는 등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1987년 12월13일생으로 키가 6피트2인치가량인 홈즈는 올봄 시험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자퇴를 결심했다고 이 대학 관계자가 전했다.

홈스가 정신이상자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홈즈가 범행 당시 빨간 머리로 염색하고 나타나 자신이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인 ‘조커’라고 외쳤다면서 그가 정신이상자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조커’는 배트맨 영화의 유명한 악당 캐릭터로, 이번에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전편에서 조커가 총기난사 및 폭탄으로 무고한 시민을 살해하는 장면이 담겨 있어 홈즈가 영화를 모방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홈즈의 가족들은 샌디에고 지역 랜초 파나스퀴토스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버지는 소프트웨어회사 관리자, 어머니는 간호사이며 여동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가족들은 성명을 내고 “사건 피해를 당한 유족들에게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