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버지니아 총선 후보자 토론회는 29명의 후보자들이 참석해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법제도 개혁의지를 밝히는 한편 한인 유권자와 후보자간 교류의 장으로 이어졌다. 후보자들 모두 한 목소리로‘투표참여’를 호소하는 만큼 이번 선거에서 한인유권자들의 참여는 한인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정치참여연합(KCPP, 회장 마이클 권)이 발간한 토론회 책자와 토론 내용을 토대로 한인 주요 밀집지역서 출마한 후보자들이 밝히는 공약과 한인사회 현안 및 문화에 대한 의견을 간추려 소개한다.
<강진우 기자>
데이브 마스덴
(VA 주상원의원, 37선거구·민주)
“2005년 처음 출마한 이후 버지니아 교과서 동해병기 표기와 정신대 문제 등 한인사회에 필요한 법제정에 동참해오고 있으며, 2013년에는 무역사절단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많은 한인사회 리더, 단체들과 일하면서 한인들의 필요와 요구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임기동안 교육시스템 개혁, 소기업 부담 완화, 교통난 해소 및 청소년 사법 시스템 등을 개혁할 것이다.
한인 문화를 좋아한다.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했으며 한국을 방문했을 때 비빔밥을 먹은 것이 인상 깊다.”
데이빗 버그만
(VA주상원의원 후보, 37선거구·공화)
“한인 사회의 중요한 문제는 37선거구 지역주민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20년 동안 일자리, 교육, 교통 문제 등 지역관련 공공 정책을 다룬 경험 있는 변호사로서 현재 주정부가 직면한 예산적자와 물가 등을 해소하고 주 정부의 책임 있는 개혁을 이루겠다.
40년 동안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자랐으며 아내와 자녀들에게는 한인 친구들이 많다.
한인커뮤니티는 나에게 너무 친근하며 버지니아 전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데이빗 블로바
(VA 주하원의원, 37선거구·민주)
“현 하원의원으로 교육, 교통, 지역경제개발을 최우선으로 개혁할 것이다.
특히 하원교육위원으로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세계무대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발전시킬 것이다.
37지구에 가장 많이 거주하는 한인들을 위한 정책 개발 및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현재 한인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두고 있다.
하원으로 있으면서 동해병기, 한인의 날 재정, 한국과 버지니아 무역증진을 위한 자문위원회 설립 법안상정 등 한인관련 법개정과 행사에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다.”
이상현
(VA주하원의원 후보, 37선거구 공화)
“한인후보로서 직접 지역발전을 위한 계획을 실행할 것이다. 이민자 부모의 자녀로 성장해 교육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으며 당선된다면 불황을 겪고 있는 한인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정책을 중심으로 한인 상점들에 피해를 주는 규제를 개혁할 것이다.
현재 66번도로 확장공사는 많은 예산을 들여 교통 혼잡 완화등의 효과를 보지 못한 전형적인 예산낭비의 사례들 중 하나다. 잘못된 예산정책을 바로잡아 지역경제를 바로잡을 것이다.
버지니아 한인 공화당의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페어팩스 카운티 공화당의 아시안 담당 위원장, 아시안 상공회의소 회원으로 아시안 기업홍보를 돕고 있다. 영광스럽게도 2015년 5월에는 아시안 포춘지에 워싱턴 지역 가장 영향력 있는 동양인 40인으로 선정됐다.”
팀 휴고
(VA주하원의원, 40선거구·공화)
“버지니아주 많은 소규모 한인 상점들이 높은 세수와 규제 때문에 고통당하고 있는 만큼 이를 개혁할 것이며 교육제도를 개선시켜 향상된 교육의 질을 제공하는 것이 공약이다.
교육의 경우 매우 우수한 한인 학생들을 봤으며 이들이 최상의 버지니아 교육을 받도록 하고 이 인재들이 버지니아에서 활동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한인사회의 의견을 듣는 것은 나의 가장 중요한 일이다.
워싱턴 한인연합회와 함께 일해오고 있으며 버지니아 교과서 동해병기 표기 법안을 위해 노력해왔던 만큼 앞으로도 한인들의 문제와 요구를 듣고 개선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다.”
아서 퍼비스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 후보·공화)
“페어팩스 카운티의 교육개혁은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현재 교육재정 적자는 학생 수 및 인구증가 문제가 아니라 연평균 4%에 달하는 직원들의 인금인상 및 복지혜택증대에 따른 것이다.
지난 16년 동안 무려 3배에 가까운 부동산세 증가는 이러한 교육세 지출을 막으려 한 것이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부딪혀 수퍼바이저들은 공원과 도서관 직원수를 감축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늘렸다.
이러한 문제들을 반드시 개선하여 우수한 교육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
섀론 블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민주)
“지난 20년간 페어팩스 카운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재임기간동안 대부분 예산위원장으로 연방정부에 의존하지 않는 주정부를 세우려고 노력했다.
자랑스럽게도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는 AAA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내 비슷한 규모의 카운티 중 최우수 카운티로 선정됐다.
정신질환자들의 수감시스템을 개혁하는 것과 지역 전체의 관심사인 교육 시스템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카운티 정부청사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건립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항상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지자이고 친구로 지내왔다 생각하며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캐시 스미스
(설리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후보·민주)
“설리 디스트릭트의 주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돕기 위해 수퍼바이저에 출마했다.
교육을 우선적 중점으로 두는 한인사회를 지지하며 교육위원으로 지낸 경험은 효과적인 교육시스템 개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역 시니어들의 커뮤니티 시설애용을 보장하는 것을 지원하며 한인 소규모 업체들에 도움이 되는 기업친화적인 정책들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재 콜린파웰 초등학교의 한국어 프로그램 실시를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를 즐기고 있다. 센터빌에 있는 꿀돼지에서 불고기와 잡채를 즐겨먹고 있으며 영화 ‘국제시장’의 경우 감동적이어서 두 번이나 감상했다.”
잔 구베라
(센터빌 수퍼바이저 후보·공화)
“주민들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충분한 재정을 확보하고 기업에게는 최대의 수익처가 되도록 만들기 위해 선거에 출마했다.
설리 디스트릭트 소재 한인 교회들을 직접 방문하여 한인들의 요구와 문제들을 듣고 있는 중이다.
높은 수준의 교육과 평등한 사업기회, 세금 문제가 한인사회에서 가장 큰 관심사이다.
앞으로도 교회예배와 지역 행사등에 지속적으로 참석하여 한인들과 친분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잔 쿡
(브레덕 수퍼바이저·공화)
“페어팩스 카운티는 현재 최고 수준의 학교 시스템과 공공서비스를 갖추고 있지만 이 두 분야에 대한 지원과 개선을 끊임없이 이어갈 것이다.
한인사회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과 경제문제다. 자녀들이 전 세계 어디로 나가든지 성공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경제성장의 결과는 좋은 일자리와 기업의 수로 나타나기 때문에 카운티 내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중소기업들을 위한 제도개선에 총력을 다 할 것이다.
필그림교회 확장문제, 한인시니어들을 위한 웨이크필드 시니어센터 및 오드리 무어 레크레이션 센터 이용 허용, 한인시니어 센터 위치선정 등의 이 지역 한인사회 현안에 참여하고 적극 활동했다.”
문일룡
(페어팩스 카운티 광역 교육위원)
“교육위원으로 16년간 ‘일해온 노하우’와 ‘검증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한인 출신 교육위원이라서가 아니다.
여러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에서 특히 교육위원에게는 업무능력 외 다양한 배경과 능력들이 요구된다.
나는 이민자로서, 변호사, 두 자녀의 아버지, 오랜 기간 교육예산, 감사, 인사, 정책위 위원장을 역임한 배경과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이민자들은 자녀의 교육을 위해 미국에 왔으며 한인들은 모든 자원을 자녀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교육위원 선거 후보자로서 좋은 교육시스템 제공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으며 도움이 되는 교육정책 개발 및 시행을 지원할 것이다.
한인들의 고용문제와 시니어 관련 주택, 보건, 여가, 재정문제들도 실질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도울 것이다.”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민주)
“페어팩스 카운티 주민, 학교,근로 서비스등 다양한 범위의 문제를 다룬 경험이 있다.
메이슨 디스트릭이 주민들에게 생활, 일, 공부하기 훌륭한 곳이 되기 위해 실용적 지원방안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를 위해 많은 한인 단체와 부모들의 의견을 들을 것이다.
한인주민들을 페어팩스 카운티 위원회, 산하기관, 상임위 등에 임명했으며 카운티 보건국 규제관련 한인 요식업주 모임과 코리안 벨가든 건립지원, 한인사회와 지역 사법기관의 지역 범죄 및 안전문제 대책 기자회견을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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