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옛날 사진을 보면 눈이 저절로 휘둥그레진다. 무슨 생각으로 두 사이즈 큰 재킷을 입은 거지? 얼굴만 한 금테 안경이며 귀를 덮은 머리는 또 뭐야? 세상에, 일수 가방 닮은…
[2021-07-21]분무기를 뿌린 것 같은 6월, 친구들과 우리 집 루프탑에서 와인을 마셨다. 얼굴이 습기에 눌린 저녁 여덟 시에 친구가 남쪽 하늘을 가리켰다. 남산 위에 뜬 달은 주황과 분홍이 섞…
[2021-07-07]소비자의 90% 이상이 매일 청소나 위생 목적으로 일회용 물티슈를 사용하지만 대부분의 물티슈 원재료가 플라스틱류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 소비…
[2021-07-05]세상에는 기분 나쁠 정도로 다른 사람들을 잘 속이는 이가 있다. 그러나 표정 읽기 전문가도 그 못지않게 많다. 지명수배자 사진을 흘낏 보고 그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고, 얼…
[2021-06-23]5월의 화사한 날, 자주 가는 카페 화단 주위를 개미 무리가 기어 다니고 있었다. 다량의 카페인 때문에 시야가 들끓은 탓인지 개미들은 서로 격렬히 물어뜯는 것처럼 보였다. 어디서…
[2021-06-09]오래전 어느 결혼식장에서 단풍나무 화분이 통로의 돌 기둥 사이에 놓여 있었다. 축복의 남녀는 나무 사이를 통과해 미래로 걸어갔다. 나무는 꼭 인조 나무 같았다. 나는 식이 끝나면…
[2021-05-26]삼국지와 도원결의의 음식 ‘쏸라펀’아무래도 이런 큰일을 시작하기에는 이 자리가 마땅하지 못한 것 같소. 이러지 말고 우리 달리 장소를 택해 예를 갖추는 게 어떻겠소. 마침 내 집…
[2021-05-19]사람들은 어떤 가십에 대해 누구와 얘기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간파해 머리 속에 빨아들이는 신비한 재능이 있다. 그들은 표적이 된 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안 봐도 다 안다. …
[2021-05-12]패스트푸드 거인 ‘맥도날드’의 탄생“신속함이 생명이죠. 맥도날드의 모든 햄버거는 그릴에서 시작해요. 그릴만 담당하는 조리원 두 명이 순쇠고기 패티를 완벽하게 구워냅니다. 그렇게 …
[2021-05-05]입춘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추운 3월 어느 날이었다. 나는 엄마 손을 잡고 사전연명의료 의향서를 쓰러 을지로 모처에 갔다. 직원은 연명 의료를 거부할 몇몇 기준과 절차를 설명했고,…
[2021-04-28]지금의 환란 이전에는 우리나라 여권으로 갈 수 있는 나라가 아주 많았다. 어떤 점으로 친구들은 다들 마일리지 수집가였다. 이틀 놀자고 열 시간 날아간 친구에게, 하루에 밥 두 끼…
[2021-04-14]시간은 어느 때보다도 빨리 움직인다. 그 옛날 시계추가 처음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보다 천 배는 서둘러 지나가는 것 같다. 작년과 올해의 틈, 진공의 협곡을 점프하기라도 한 건지 …
[2021-01-27]12월이 오면 지구에서 보낸 매년이 얼굴에 나타난다. 동시에 한 해의 풍부한 시간이 다 지나갔다는 사실이 애석해진다. 가끔은 한 살 더 먹는다는 사실에 대한 날카로운 집중이 모든…
[2021-01-06]친구의 십대 아들은 얼마 전 처음 면도를 했다. 자연은 우리가 익히 아는 세계라서 청소년의 턱에 옅은 수염이 나게 했고, 그 애는 수염을 없애고 싶어했다. 그 소리를 듣고는 면도…
[2020-12-09]긴 세월 잡지 편집자로 살다가 얼마 전 완전히 일을 그만둘 때 앞으로 뭘 하며 살지 고민하지 않았다. 책을 만드는 전문성에만 의지한 세월은 무수한 경험과 약간의 지혜를 주었지만 …
[2020-11-18]방위 복무 시절, 동료들과 난지도에 간 것은 군 생활의 네 번째 충격과 같았다. 거대한 기계 장치를 향해 움직이는 UFO 모선을 본 기분. 광활한 지대를 뒤엎은 쓰레기 산은 폐기…
[2020-10-21]미국의 항공사들은 대단히 특별한 지위를 누리고 있다. 얼마나 특별하냐고? 많은 항공사들은 어려운 처지의 시민들이 다시 한 번 1,200달러 수표를 받기 전에 두 번째로 코로나바이…
[2020-10-19]“술 마신 그 입을 우리 입에 대지 마라.”이는 1800년대 후반, 미국의 여성기독금주조합과 반설룬동맹에서 내건 반설룬 운동의 슬로건이다. 이들은 가정 파탄의 주범으로‘설룬(술집…
[2020-10-14]페다가온 어제의 세계습도 65%의 밋밋한 밤이었다. 책상에 겨우 앉아 미루었던 소설을 긁적이고 있는데 갑자기“짜악!” 소리가 나면서 불이 나갔다. 채찍이 유기체를 코브라처럼 휘감…
[2020-09-30]마트에 가면 가끔 정육점 쇼 케이스 안을 들여다본다. 처음 드는 생각은 “방금 잘린 신선한 고기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그 사이로 훅 치고 들어오는 두 번째 생각은 영국 화가…
[2020-09-16]"현실적인 융자 프로그램" 만을 권해 드립니다!!"신규 융자 프로그램 - First Home Buyer 와 No 세금보고 자영업자"다운 페이가 적고 크레딧 점수가 낮아도 First Home Buyer 일 경우에도낮…
안녕하세요,18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안녕하세요?한국에서 출생, 2003년생인 제 아들이 2004년에 이민와서, 2014.4.17일에 시민권을 받았습니다.따로 국적이탈 신고를 한 적은 없는데요이번 5월에 약 2주간 한국방문을 하려고 합니다.병역과 관련…
텍사스 도넛숍 인수자 찾습니다 텍사스 달라스 인근 으로 이사할 사람 찾습니다 도넛숍 인수 인계 합니다 기술 전수 합니다 부부팀 환영합니다 은퇴 합니다 상담환영 714-975-4979 한인타운 커피숍 매매 합니다 순…
뉴욕시가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20마일로 낮출 수 있는 길이 열렸다.캐시 호쿨 뉴욕주지사와 뉴욕주의회가 18일, 최종 합의 예산안에 뉴욕시의 …
워싱턴을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6일 DC의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개최했다.150여 한인들이 초대된 가운데 김 의장은 “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무죄를 가릴 배심원단 선정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