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경제개발국과 쿠퍼 케리사가 공동 주최한 플러싱 재개발 워크샵에서 관계자들이 도면을 놓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김재현 기자>
과밀 지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플러싱 다운타운이 버스 정류장 이전과 칼리지포인트 블러바드 주변의 ‘워터 프런트’에 대한 집중적인 개발 등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발전적인 방향으로 크게 변모할 계획이다.
플러싱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뉴욕시 경제개발국(NYC Economic Development Corp.)과 주간 사업자인 ‘쿠퍼 케리’사가 20, 21일 양일간 플러싱 타운홀에서 공동 주최한 ‘미래의 플러싱, 여러분의 의견에 달렸습니다!’는 워크샵에서 지역 주요 지도자들과 관계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으며 시 당국과 ‘쿠퍼 케리’사는 이틀간의 의견들을 참고해 빠르면 5, 6월중으로 개발 청사진을 발표할 계획이다.
뉴욕시 부시장실의 경제개발, 재정담당 관계자는 "플러싱 재개발계획은 오는 2012년 하계올림픽의 뉴욕시 유치와 맞물려 대형 재개발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재개발 방향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틀째의 워크샵에서 참가자들은 상습적인 교통 체증지역인 메인 스트리트와 루즈벨트 애비뉴, 유니온 애비뉴 주변의 발전적인 개선을 요구했으며 이를 위해 버스 주차장은 물론 필요하다면 7번 트레인 종점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하철역까지도 이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플러싱을 상징할 수 있는 문화센터가 세워져 다양한 인종이 함께 주거하고 있는 이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특성을 살리고 복지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었다.
특히 오락 및 녹지공간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워터 프런트’는 플러싱 베이를 시작으로 리버 사이드 늪지를 지나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팍까지 연계해 주민들의 휴식 및 오락 공간으로 꾸며져야 한다는 주장도 뉴욕시 관계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중국 커뮤니티 대표로 참석한 웰링톤 Z. 첸(엠파이어 스테이트 개발 대표)씨는 "건축업자로 75년부터 플러싱에서 살아왔는데 앞으로 이 지역 개발과 관련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가능한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주인 평등위원회에서 개발 및 기획을 맡고 있는 플랭크 랭씨도 "개발은 크게 환영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길 바란다"며 "위락시설보다는 주차장 및 대중교통 시설이 먼저 개발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주한인 100주년 기념사업회 김평겸 부회장이 워터 프런트 지역에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공원 조성과 9.11테러 추모비를 건립하자는 의견을 내놔 시 담당자와 쿠퍼 케리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날 워크샵에는 전날에 이어 배리 그로덴칙 뉴욕주 하원의원과 존 리우 뉴욕시의원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으며 플러싱 지역의 발전적인 개발을 위해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진수 기자> jinsu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