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은 24절기의 21번째인 대설(大雪)이었다. 많은 눈이 내리는 때, 즉 겨울이 깊어지는 시기다. 절기를 입증하기라도 하듯이 최근 들어 날씨가 추워졌다. 외출을 자제하고 여유 시간이 날 때면 주전부리가 생각난다.주전부리는 사전에 ‘맛이나 재미, 심심풀이로 먹는 음식’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때를 가리지 아니하고 군음식(끼니 이외에 먹는 음식)을 자꾸 먹는 것, 쉬지 않고 입을 놀려 먹어대는 음식을 말한다. 주전부리라는 말은 옛날에도 즐겨 사용했던 것 같다. 조선 후기 신교육 선각자인 조재삼이 저술한 조선 대백과사전 ‘송남잡지’에는 주전부리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이 있다.“술 마시는 사람이 술 마시기 전에 안주를 먹으면 술이 잘 받고 또한 크게 취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세끼 식사 외에 시도 때도 없이 쉬지 않고 입을 놀려 먹어대는 것을 주전부리(주전훼; 酒前喙)”라고 한다.”여기서 “훼(喙)”라는 한자는 ‘새 부리’를 일컫는다. 새가 부리로 먹이를 계속 쪼아 먹듯 쉴 사이 없이 먹
우리는 역사에서 수많은 국가나 민족들이 흥하고 망하며 성장하고 쇠락하는 기록을 본다. 어느 시대이거나 망하기를 원하는 국가나 민족은 없었을 것이며 그들의 몰락은 운명처럼, 저항할 수 없는 대세였을 것이다.그러면 그들은 왜 국가 중흥의 기회를 만들거나 조용히 다가오는 기회를 붙잡지 못하였을까? 일본과 중국이 부흥했던 경우를 살펴보자.일본은 메이지 유신(1868)으로 산업화, 인프라 개발, 입헌군주제 수립을 포함하여 근대화 개혁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그들은 산업화 노력으로 제조업 부문이 성장하여 주요 산업국가가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연합국 점령 기간에 일본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여 경제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일본은 1950~1970년 기간에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으로 눈부신 회복과 경제성장을 이루어 자동차 및 전자 산업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었다. 수출 중심의 경제 정책기술 발전, 절제된 직업윤리는 일본을 경제 강국으로 만들었다.마오쩌둥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
“포도나무에게 결핍과 부족은 불행이 아니고 축복이다. 부족함이 많으면 포도나무 뿌리는 강한 헝그리 정신으로 자신을 무장한다. 죽기 살기로 땅속깊이 뿌리를 내린다. 강렬한 헝그리 정신으로 충만한 뿌리가 왕성하게 내려뻗을 때에는 앞을 가로막는 암석도 큰 나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포도나무에게는 목마른 사슴이 물을 찾기에 갈급함과 같은 애타는 목마름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최고의 포도가 산출된다.포도나무에게 고난은 더 큰 축복을 여는 검증이다. 엄밀한 검증은 성장을 위한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포도농사처럼 손이 많이 가고 힘든 과정을 많이 거치는 농사가 또 어디 있을까.특히 산비탈 언덕의 포도원 농사는 문자 그대로 농부의 초인적 노력이 요구된다. 누군가가 산비탈 언덕 포도원을 영웅의 포도원이라고 불렀다. 한 마디로 포도열매는 낮선 환경에 치열하게 적응하는 고난 과정의 결과물인 것이다.” 약삭빠른 포도원 농부들이 있다. 그들은 힘든 고난의 과정을 무작정 피하고 싶어 한다. 쉽고 편안한
네덜란드의 국민화가 렘브란트 하르먼손 반레인(1606~1669)의 걸작으로 ‘야경’(1642년)이 있다. 이 그림은 민병대원이 야간순찰을 나가기 위해 모여서 점검하는 장면을 그렸다. 빛과 짙은 어둠의 강렬한 대비가 긴장감을 표현하며 신비감이 넘친다.당시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네덜란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경단을 조직해 자신들의 땅과 재산을 지켜야 했고, 나라를 지키는 자랑스러운 자신들의 모습을 남기기 위해 렘브란트에게 그림을 의뢰했다고 한다.작품 중앙에 빨간색 어깨띠를 두르고 서있는 반닝코크라는 인물은 암스테르담 시장의 사위로 그가 이끄는 민병대는 독립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34명의 군인 집단초상화인 이 작품의 원래 작품명은 ‘프란스 반닝코크와 빌럼 반 루이덴부르크의 민병대’라고 한다.네덜란드 독립전쟁(1567~1648)은 네덜란드 17주가 스페인(합스부르크 군주국)에 대항하여 벌인 독립전쟁이다. 전쟁의 시작과 함께 네덜란드 공화국은 설립되어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을 통해
벌써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2월에 서있다. 한해를 돌아보며 감사를 드렸는데 마지막 달에 마음이 두근거리며 초조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삶의 성적표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를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를 다시 가다듬으며 정리를 해보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닌가 싶다.개인이나 가정도 성적표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나라의 성적표를 언제나 점검하며 가혹하리만큼 냉정해야 한다. 특히 이번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전의 결과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이것밖에 되지 않은가를 생각하니 마음이 떨리기 시작했다.우리가 초등학교 다니면서 숫자를 배울 때 셈본이란 책이 있었다.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그리고 구구단이다. 아주 기본적인 상식이다. 그런데 이런 셈이 안 되어 한 국가가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까지 들떠 공중을 헤매고 다녔으니 참 폼이 없어졌다. 더욱이 당일에 노인인 한덕수 총리가 허리를 구부리고 전광판을 보는 모습이 동정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거기에 패배한 결과에 대한 사과의 말, 더 나
LA 한인타운에서 벌건 대낮에 30여 대의 차량의 유리창이 쇠파이프를 들고 설친 한 밴덜리즘 용의자에 의해 박살이 났다. 목…
10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이 위태롭다. 최근 섭식장애와 자해, 자살 시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미 전국의 응급실과 입원 병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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