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문화예술원. 섬머 나잇 콘서트
우수 음악인과 보리스 블로흐 감동의 선율 선사
북가주 문화 예술원 주최의 Summer Night Concert가 23일 저녁 샌프란시스코의 Legion of Honor에서 열려 한여름밤에 수준높은 감동의 선율을 선사했다.
국제 여름 음악제 행사중 하나로 이날 오후8시부터 시작된 연주회는 음악제 기간중에 각 전공분야(피아노, 현악, 성악)에서 선발한 가장 우수한 음악인과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보리스 블로흐((Boris Bloch) 초청 연주회로 열렸다.
링컨 팍에 위치한 아름다운 레전 오브 어너 플로렌tm 굳드극장에서 열린 이날 연주회는 일본에서 참가한 바이올리니스트 리카 마사토양의 신선한 기교가 담겨져 있는 이자이의 바이올린 소나타 Op.27, No.6연주로 막이 올랐다, 그리고 한국에서 참가한 신현수양은 파가니니의 “내 마음 허전해지고”에 의한 변주곡 넬 꼬르 삐유를 화려한 기교로 선보였다. 성악부분에서 선발된 소프라노 엘레나 크렐양과 메조소프라노 나타샤 혼으로 엘레나양은 빌라 로보스의 바키아나스 브라질레라스 5번중 아리아 air cantilena를 제목 그대로 공기중에 떠다니는 천상의 음률처럼 노래했다. 두번째로는 두엣으로 바흐의 칸타타 78번 “Jesu, Der du Meine seele”를 두대의 첼로(알렉스 양, 자넷 전)와 합시코드(존 글레놀)의 챔버 반주로 선사했다.
두번째 국제 음악제를 찾은 김태형군은 성숙하고 완벽한 테크닉으로 리스트 파가니니 연습곡 6번을 연주해 청중들의 찬사를 자아냈다. 휴식시간전 마지막을 장식한 슈만 피아노 5중주 Eb장조는 4대의 현악기에 피아노가 더해지면서 오케스트라적인 음향이 두드러지는 작품으로 강렬한 주제로 시작된 연주가 마치 작은 챔버 오케스트라를 연상시키듯한 화음을 자아냈다. (리 판-제1바이올린, 김 크리스티-제2바이올린, 크리스티나 왕-비올라, 알렉스 양-첼로, 정혜연-피아노)
이날 연주자로 초대된 보리스 블로흐는 다성부의 주제들을 간단, 명료하고도 아름답게 처리한 바흐의 파르티타 1번으로 시작,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을 마치 풍경화를 보듯이 잔잔한 선률에서 “악마처럼 연주하라”는 슈베르트의 일화처럼 격정적으로 두번째 곡의 피날레를장식했다. 세번째로 연주한 리스트의 “Vallee d’Obermann”는 풍성한 색깔과 깊은 소리로 유럽 음악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그는 열광하는 관객들의 박수에 보답하고자 즐겁고 흥쾌한 스칼라티의 곡을 앙콜 곡으로 선사하므로 연주를 마쳤다. 이날 300여명의 참석자들은 한곡 연주가 끝날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북가주 문화예술원(원장 김영숙)의 여름음악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 연주회에는 김종훈 주 상항 총영사등이 참석, 젊은 음악인들을 격려하며 국제 음악제로 우뚝 선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최상의 연주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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