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8일 실시되는 뉴저지 선거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주지사와 에디슨 타운십 시장에 누가 당선되느냐다. 주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존 코르자인 후보와 공화당의 더그 포레스터 후보는 선거 막판까지 백중세의 지지율을 보이며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에디슨 타운십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한인 최준희(미국명 준 최)씨는 무소속의 빌 스티븐스 후보와 맞붙게 된다. 최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미 동부 지역 선출직 정치인 중 한인으로는 가장 고위직에 오르게 된다. 이번 선거의 후보들과 주요 이슈, 투표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주지사
올해 뉴저지 주지사 선거는 ‘두 백만장자간의 돈 싸움’이라고 불릴 만큼 후보들의 막대한 선거운동 자금이 부각되고 있다.뉴저지주 선거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의 존 코르자인 후보와 공화당의 더그 포레스터 후보가
이번 선거를 위해 지출한 선거자금은 무려 4,600만달러로 뉴저지 정치 선거 사상 가장 많은 액수인 것으로 알려졌다.금융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의 전 회장인 코르자인 후보는 이번 선거를 위해 약 2,400만달러를 선거자금으로 지출했으며 제약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포레스터 후보 역시 약 2,300만달러를 퍼부었다. 두 후보의 선거자금 중 대부분은 개인 재산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지사직을 놓고 코르자인 후보와 포레스터 후보는 각각 교육과 부동산세 삭감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10월 중순 현재까지 치열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패어레이 디킨슨 대학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코르자인 후보의 지지율이 포레스터 후보에 비해 6%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으나 오차범위가 4% 포인트인 점을 감안했을 때 양 후
보의 지지율은 사실상 거의 비슷한 것으로 분석된다. WN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코르자인 후보의 리드가 1% 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르자인 후보는 한때 10% 포인트 이상의 리드를 기록했으나 포레스터측의 적극적인 선거 캠페인으로 지지율 격차가 대폭 줄어들었다.
이 선거는 유권자 등록을 한 뉴저지 주민 모두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에디슨 타운십 시장한인 최준희(미국명 준 최) 후보와 무소속의 빌 스티븐스 후보가 맞붙게 된다. 에디슨 타운십이 워낙 민주당 강세 지역이기 때문에 최 후보의 당선이 현재로서는 상당히 낙관적이다.최 후보는 만약 자신이 시장으로 당선되면 한인사회를 위한 자문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최 후보가 계획하고 있는 한인 자문위원회는 한인사회가 처해있는 각종 이슈 및 문제들을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한편 최 후보와 맞붙는 스티븐스 후보는 지난 94년부터 2001년까지 에디슨 타운십의 시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베테랑 정치인이다. 한편 지난 6월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뽑힌 칼 페를린 후보는 당선 직후 본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스티븐스 후보는 공화당 진영측에게 “공화당과 무소속이 힘을 합쳐 민주당의 최 후보를 상대하자”는 제의를 받았으나 에디슨 공화당 진영에서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이 선거는 에디슨 타운십 거주자들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팰리세이즈 팍 시장
제임스 로턴도 현 시장 권한대행의 재선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투표 시간 및 장소
투표는 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할 수 있다.
자신이 속해 있는 지역의 투표소를 정확하게 모르는 뉴저지 한인 유권자들은 뉴저지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jelections.org)를 통해 지역 선거구 연락처를 알 수 있다. 참고로 버겐 카운티 거주자들은 201-336-6225, 미들섹스 카운티 거주자들은 732-214-1656으로 연락, 투표소를 알아낼 수 있다.
▲유권자 주의사항
11월8일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은 반드시 운전 면허증 등 거주지 증명을 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출해야 된다.신분증으로 제시할 수 있는 서류는 ▲운전 면허증 ▲학생증 ▲군인증 ▲미 여권 ▲은행 서류 ▲자동차 등록증 ▲전기, 수도 고지서 등이다.신분증이 없을 경우, 일단 임시투표 용지(Provisional Ballot)로 투표를 한 뒤 이틀 안에 해당 선거구 사무실을 방문해 신분증을 제출하면 된다.
▲부재자 투표
부재자 투표를 원하는 유권자들은 선거가 실시되기 7일전인 11월1일까지 부재자 투표 등록 용지를 선거관리위원회에 보내야 된다. 여기서 11월1일이란 우체국 소인이 찍힌 날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가 부재자 투표 등록 용지를 받는 날짜를 말한다.만약 부재자 투표 등록 용지를 우편으로 발송하지 못했을 경우, 11월7일 오후 3시까지 해당 카운티 사무실에 직접 등록 용지를 전달하면 된다. 부재자 투표에 대한 문의는 201-242-4201(뉴욕 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로 하면 된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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