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통제국 상임위원들 시 요청 심의 후 최종 확정
당초목록에 없는‘레드 덕’추가
“대의 위해 소의 희생해야”주장
워싱턴주 주류통제국(LCB)은 다운타운 전역을 알코올 피해지역(AIA)으로 지정해 저급 맥주와 포도주의 판매를 금지시켜달라는 시애틀 시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28 종류에 달하는 판금 대상 저가 주류 목록을 최종 확정했다.
LCB 업무를 공동 총괄하는 최고 상임위원 3명은 시애틀 시가 AIA 지역 내 판매금지를 요청한 34 종류의 주류 품목을 검토한 결과, 이중 워싱턴주에서 이미 판매되지 않는 7가지를 빼는 대신‘레드 덕(Red Dog) 맥주’를 추가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메릿 롱(흑인계), 베라 잉(중국계), 로저 호엔(백인) 등 3명의 상임위원 중 한 명이 이 제안에 반대했다고 말했으나 그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오는 30일 LCB 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돼 시애틀 시에 통보될 예정이다.
시 당국은 저급저가 술들이 알코올중독자를 양산시키며 이들로 인해 주거 및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정화, 보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며 시애틀 다운타운 전역과 벨타운, 국제구역, 캐피털 힐,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 등지의 업소에서 이들 제품을 없애고 판매규정도 엄격하게 손볼 수 있도록 LCB에 이 지역의 AIA 지정을 요청했었다.
대다수 주민들과 사회단체들이 AIA 확장에 찬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민자 업주들이 상당수 운영하고 있는 그로서리 업계는 AIA 확장이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 판매금지 지역을 일부에만 국한하지 말고 시애틀 전역이나 킹 카운티로 넓히라고 주장하고 있다.
LCB의 로저 호엔 상임위원은 다운타운 지역의 노동자들이 고된 일을 끝내고 금지품목에 포함된 맥주로 피로를 푸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며 “이들이 선의의 피해자라고 불평할지 모르지만 가끔은 대의를 위해 소의가 희생돼야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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