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비아 출신 용의자 기소되자 아프리카로 출국
두번 전력 불구 취업…허술한 의료인 관리 논란
성범죄와 관련돼 이미 두 번이나 병원에서 해고된 간호보조원이 또 여성 중풍환자를 강간한 사건이 발생, 검찰이 용의자를 기소했지만 이미 아프리카로 출국한 것으로 밝혀져 허술한 워싱턴주 의료인 관리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킹 카운티 검찰은 잠비아 출신 간호보조원인 라민 다보(39)가 노스게이트 인근 킨드레드 병원에 중풍으로 입원한 31세 여성 환자를 2차례 강간했다는 물증과 증언을 확보, 그의 체포에 나섰지만 다보가 이미 잠비아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보가 전신마비로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이 여성 환자가 잠든 틈을 타 성폭행한 뒤 얼굴에 수건을 덮고 강간했다고 덧붙였다.
다보는 2001년 매리스빌에서 3급 강간혐의로 기소됐으나 무혐의로 풀려났고 2003년에도 1급 강간 및 강도 등의 혐의로 스노호미시 카운티 검찰에 기소됐으나 역시 무혐의로 풀려난 전력이 있다.
그는 2002년 스웨디시 병원 근무 당시 한 여성 환자의 목욕을 도와주면서 성적 내용이 담긴 농담을 건네며 성희롱 한 혐의가 드러나 해고된 후 다른 병원에 취업했으나 근무태만 등으로 다시 직장을 잃었다.
스웨디시 병원은 사건발생 후 다보의 신상명세 및 사건개요를 워싱턴주 보건당국에 보고했으나 그의 신상파일에는 이 사건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의료인 관리체계가 너무 허술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주 보건국은 23일에서야 다보의 간호보조원 면허를 박탈했다.
보건국의 폴라 마이어 사무총장은 당국이 보관하고 있는 명단 중‘라민 다보’란 이름의 간호보조원이 총 5명으로 용의자 다보의 전력이 다른‘라민 다보’의 파일에 기록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보는 잠비아에서 흔한 성이며 라민은 장남을 뜻하는 이름이다.
다보를 채용한 킨드레드 병원 측은 용의자의 신상명세를 조회한 결과 스웨디시 병원 사건 기록이 없었다고 밝혔다. 마이어 사무총장은 무혐의로 드러난 다보의 다른 기소사건의 경우‘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 결백’이라는 원칙에 따라 그의 신상명세 기록에 등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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