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세 투어프로 지망생…이틀째 라운드서 5언더파 기염
리오 이씨, 작년이어 또 2위
60여 골퍼 늦여름 정취 만끽
타이거 우즈를 모델 삼아 투어프로를 꿈꾸는 하도형씨(22)가 서북미 한인 골프 최강자로 등극했다.
하씨는 지난 26∼27일 트로피 레이크 골프코스와 워싱턴 내셔널 골프코스에서 열린 서북미 한인 오픈 골프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1오버파로 우승, 트로피와 상금 1200달러를 거머쥐었다<인터뷰 4면>.
내로라 하는 골퍼 24명이 출전한 오픈 디비전 경기에서 하씨는 첫 라운드에서 다소 부진, 3위(6오버파)에 머물렀다. 두 번째 라운드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하씨는 이후 이글 하나, 버디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로 경기를 끝냈다.
작년 대회에서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아쉽게 2위에 그친 리오 이씨는 하씨와 함께 7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2라운드 합계 9오버파로 2위에 머물러 챔피언의 꿈을 또 다시 내년으로 넘겨야 했다.
제1회 백상배 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해 온 멜빈 최씨는 리오 이씨와 동타를 기록했지만 핸디캡 홀 성적이 뒤져 3위에 머물렀고 4위와 5위에는 각각 조대일씨와 김기홍씨가 올랐다.
일반부에서는 핸디 5개를 놓고 4언더파를 친 최영욱씨가 우승을 차지해 아시아나 항공이 제공한 한국왕복 항공권을 부상으로 받았으며 이형근, 이인형, 최수철씨가 각각 2~4위를 기록했다.
이날 대회에는 총 61명의 골퍼가 출전,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늦여름의 정취를 한껏 즐겼다.
대회를 공동 주최한 워싱턴주 한인 골프협회의 배정활 회장은“싱글 핸디캡의 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대회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내년 대회 상금도 올리고 2라운드 경기를 워싱턴 내셔녈 코스에서 치를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픈 조 선수들은 첫 라운드가 열린 트로피 레이크 골프코스의 난이도가 높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없었지만 “모처럼 팽팽한 긴장감 속에 라운딩을 즐길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입을 모았다.
매년 7~8명씩 출전한 주니어 조는 올해 대회에선 오픈 조와 분리된 탓인지 2명만 참가해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관계자들은 올해를 거울삼아 내년 대회에서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반 조에 참가한 대부분 골퍼들은“워싱턴주 최고의 골프코스에서 라운딩 한 것만으로도 즐거웠다”며“성적도 성적이지만 싱글 골퍼들의 라운딩을 보며 배운 것도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2006 서북미 한인오픈 골프대회 입상자 명단이다.
<오픈조>
1위 하도형(+1) 2위 리오 리(+9) 3위 멜빈 최(+9) 4위 조대일(+11) 5위 김기홍(+15)
<일반조>
메달리스트 최영욱 챔피언 이형근 2위 최수철 3위 이인형 LD 권순철 KP 유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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