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조차량 전시 ‘SEMA 오토쇼’를 가다
‘시마(SEMA) 오토쇼’를 아시나요. 매년 가을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SEMA 오토쇼는 일반 오토쇼와는 전혀 다르다. SEMA 오토쇼에 출품되는 차량들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각종 스페셜 부품들을 장착하고 과감하게 개조한 특별 주문용 커스텀 모델들이다. SEMA는 Specialty Equipment Market Association(특별장비시장협회)의 약자. 1967년 고성능 부품 제조사들을 위한 트레이드 쇼로 시작된 이 행사는 현재 매년 2,000대 이상의 차량이 전시되고 수천 가지의 최신 부품과 액세서리들이 선보이는 특별한 오토쇼로 자리잡았다. 지난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쇼에는 연인원 5만여명이 찾았지만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아 직접 가볼 수 없다는 게 흠. 동네 딜러에서 구할 수는 없겠지만 자동차 매니아를 위한 눈요기로는 최고인 몇 가지 출품 모델들을 소개한다.
■ 2007 현대 K-Daddy Kustomz 아제라
현대의 최신 고급 세단인 아제라가 ‘K-대디 커스텀즈’의 커스텀 디자인과 만났다. 뒷좌석 문을 반대편으로 열리게 한 이 차는 20인치 휠과 던롭 스포츠 맥스 타이어를 장착, 유럽산 럭서리 스포츠 세단의 느낌이 들도록 했다. 12인치 우퍼 4개와 8인치 우퍼 2개가 들어간 인피니티 사운드 시스템과 8인치 비디오 모니터를 갖춘 AV 시스템까지 장착됐다.
■ 2007 도요타 ‘Ultimate’ FJ 크루저
도요타의 개성파 최신 SUV인 FJ 크루저의 구석구석이 오프로드용으로 개조된 모델. 4.0리터 6기통 엔진에 URD 원심력 타입 수퍼차저, 올프로 오프로드 커스텀 서스펜션, 솔리드 액슬 컨버전 키트 등을 장착했으며 BF 굿리치의 39.5인치짜리 크롤러 타이어가 위용을 뽐낸다. 변속기도 6단 수동기어에 4단 아틀라스 트랜스퍼 케이스가 조합된 커스텀이다.
■ 2007 폰티액 솔스티스 클럽 스포트 Z0K
GM의 퍼포먼스카 디비전이 개발한 클럽 스포트 폰티액 솔스티스의 레이싱용 커스텀 모델이다.
2.4리터 177마력 에코텍 엔진에 5단 수동변속기를 바탕으로 후지어(Hoosier) 24.5인치 레이싱 타이어와 경주용 브레이크, 레이스텍 좌석, 스파코 경주용 운전대를 장착했고 외양도 오렌지 커스템 페인트로 눈길을 끈다.
■ 칩 푸스 헤미스피어 컨셉카
칩 푸스가 디자인한 헤미스피어는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후방 엔진 차량.
무려 392마력을 뿜어내는 헤미(HEMI) 엔진을 장착한 칩 푸스의 헤미스피어 컨셉카로 몇 년간 디자이너의 스케치북 컨셉으로만 존재하다 RC2의 JL 풀 스로틀팀의 도움으로 제작돼 이번 SEMA 오토 쇼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
■ 2007 포드 F-650 DeBerti 디자인
드버티 6×6로도 불리는 이 초대형 트럭은 6개의 바퀴에서 330마력을 뿜어낸다. 차체가 너무 커서 실제로 프리웨이를 달릴 수 있을지 의아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내장도 소니의 TV와 DVD, 플레이스테이션까지 갖추고 있다.
■ 2007 사이언 xB 데이빗 최
잘 나가는 젊은 한인 현대미술가인 데이빗 최씨가 사이언 xB를 캔버스 삼아 예술적 차량으로 변모시킨 작품. 35인치 토요 타이어에 20인치 서스펜선 리프트 등을 갖추었고 프론트 푸시바와 범퍼도 모두 개조했다.
■ 2007 그래바나 튜닝 터보 새턴 스카이
새턴의 스카이 모델을 그래바나 튜닝이 커스텀 개조한 컨셉카로 2.4리터 에코텍 엔진에 터보차저가 장착돼 348마력을 뿜어낸다.
앞바퀴는 24.5인치 굿이어 이글 F1, 뒷바퀴는 28.5인치 타이어를 장착했다.
■ 혼다 엘레멘트-D
혼다의 박스형 유틸리티 차량인 엘레멘트가 레이스 카로 개조된 모델. 특수 제작된 3.2인치 6기통 엔진에 후동구륜 방식으로 트윈 터보차지를 채택해 무려 500마력을 뿜어낸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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