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회, 타코마 노인 아파트 완공식서 칭송 이어져
“다음엔 페더럴웨이 노인아파트 건설 매진” 약속도
국제 결혼한 한인 여성들의 친목모임으로 출발한 후 소수계 이민자들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워싱턴주의 대표적인 비영리 봉사단체로 성장한 대한 부인회(회장 샌드라 잉글런드)가 35년 봉사활동의 열매를 타코마에서 땄다.
부인회는 자택간병, 시민권 시험 준비반, 가정폭력 피해여성 보조 등 전통적 봉사 프로그램에 지난 90년대초 저소득 노인 아파트 건설 및 운영을 추가, 지난 1995년 현 부인회관 부지에 25동 규모의 ‘퍼시픽 빌라 노인 아파트’ 를 완공했다.
그 후 폭주하는 노인아파트 수요에 따라 부인회는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와 계약을 맺고 30년 간 운영하면 소유권이 부인회에 귀속되는 노인 아파트 운영을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새 노인 아파트 건설을 준비해 왔다.
마침 타코마 시 정부는 2003년 포틀랜드 Ave. 인근의 ‘살리샬’ 지역에 ‘새로운 희망(New Hope)’ 이라는 대규모 택지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그 가운데 노인 아파트 건설을 부인회에 의뢰했다. 부인회는 곧바로 HUD와 타코마 주택관리청 등과 연계해 720만 달러짜리 ‘인터내셔널 플레이스‘ 아파트 착공에 돌입했다.
2005년 9월 착공식을 가진 후 1년 반만에 부인회는 빌 바스마 타코마 시장 등을 초청해 55동 규모 아파트 완공식을 지난 16일 가졌다.
바스마 시장은 타코마 시가 직면한 가장 큰 숙제인 택지개발의 마지막을 부인회가 담당해 줬다며 “꿈이 실현된 감동의 순간” 이라고 말했다. 권찬호 총영사는 “부인회가 세상을 다르게 만든 최고의 단체” 라며 치하했다.
종 데므론 이사장은 9개 카운티에 걸쳐 22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인회가 31개 민족을 대상으로 24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페더럴웨이 시와 함께 사운드 트랜짓 부지에 건설될 노인아파트 건설에 매진하겠다” 고 다짐했다. 그녀는 타코마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HUD 등으로부터의 지원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페더럴웨이 프로젝트는 사운드 트랜짓이 처음으로 자체보유 부동산에 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므로 크게 역점을 두고 있으며 페더럴웨이 시도 다운타운 개발공사의 핵심 중 하나로 꼽고 있어 부인회의 역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데므론 이사장은 이미 HUD에 건설지원금을 요청했다고 밝히고 아파트 규모가 50~60동 내외로 예상된다며 유아들을 위한 보육원을 함께 건설해 노인들이 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하는 탁아 시스템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부인회는 웨스트 시애틀의 화이트 센터 인근에 노인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페더럴웨이 쪽으로 방향을 바꿨으며 노인아파트 건설과 운영이 본 궤도에 오르면 한인 노인들을 위한 양로원 건설에도 도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코마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설자 워닉 이사는 “오늘의 성공은 부인회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었다” 며 그간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게 일일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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