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대학 수료식이 지난 4월 21일 휴스턴 중앙장로교회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상록대학은 2003년 10월 11일 첫 수업을 시작하여 4년 간 8학기 과정을 마쳤고, 이날 22명의 노년층 학생들이 수료증을 받았다.
첫학기엔 42명이 등록을 했고, 차츰 인원이 늘어 올해는 115명 등록에 출석인원이 평균 70명이 넘었다.
첫해는 8주간의 수업으로 시작했고 그 다음학기부터는 12주의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첫해 컴퓨터반, 율동반, 영어시민권준비반, 성경이야기반 4개의 특활반으로 운영되던 것이 2006년 봄학기에 고전무용반이 증설됐고 가을엔 타이치반을 2007년엔 음악감상반이 증설되어 총 7개의 특활반이 운영되었다.
오늘의 수료식이 있기까지 참 많은 도우미들의 활동이 있었다.
첫 해에 29명 정도가, 올 봄엔 37명이 거의 고정으로 상록대학을 도왔다. 그리고 여선교회 회원들의 도움이 있었다.
어르신들은 “항상 늘 부모님을 대접하듯 주님을 대접하듯 정성을 들여 준비해 주시는 만남의 시간이 늘 제일 감사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수료식이 시작되고 수료생 22명이 본당 가운데로 한 명씩 입장하는 순서엔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수료자 가족들과 하객들 모두가 서서 박수로 환영하는 가운데 수료자들이 한 명씩 입장하여 성가대석에 마련된 수료자석에 앉았다.
애국가 제창에 이어 박승배 장로의 기도와 학장 이재호 담임목사의 말씀에 이어 수료증 증정이 한 분 한 분 호명되어 차례로 앞으로 나가서 받는 순간은 참 감격적이었다. 이어서 노인회 이규환 회장과 한인회 헬렌장 회장의 축사가 있었고, 수료생 답사가 이어졌는데 최고령자이신 김윤원 집사의 말씀에 구구절절 감사하다는 말씀 뿐이었다. 선생님들 중 4년간 함께하신 권애자 집사, 김랜더스 집사, 송조앤 자매, 차광자 집사에 대한 감사도 표시하였다. 교가제창과 이재호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치고 수료생 전체가 사각모를 던지며 얼굴에 웃음이 만발한 사진촬영과 전체 학생들의 사진촬영 순간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의 장면이었다.
수료자들은 4년간을 뒤돌아보며 그 사이 천국으로 먼저 떠난 학생들로 마음이 아픈 듯 했다.
수료식을 마치고 2부 순서로 학생들의 발표회가 이어졌는데 고전무용반의 화관무와 워십찬양반의 ‘나의 등뒤에서’ 찬양에 맞춘 워십, 타이치반의 그동안 닦은 솜씨자랑과 성경이야기반 학생들의 찬양이 이어졌다. 또한 ‘선한 사마리아인’ 연극을 통해 많은 웃음을 선사했으며 학생 전체가 단원인 ‘실버합창단’의 트라이앵글, 케스터네츠, 템버린과 함께 영어와 우리말로 ‘찬양을 드리세’ 찬양으로 수료식을 멋지게 마무리했다.
수료자들과 하객들은 여선교회에서 준비한 다과를 먹으며, 로비에서 즐거운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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