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
리모트 디파짓, 카드거래 다음날 입금 등
한인은행들의 ‘속도 경쟁’이 더 빨라진다.
1시간내 승인 여부를 알려주는 융자는 물론 은행을 찾지 않아도 되는 리모트 디파짓(사진), 카드 매출 다음 달 바로 입금이 되는 비즈니스 계좌 등 ‘더 신속해진 상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중 한인은행들이 최근 주목하는 것은 ‘리모트 디파짓’이다. 고객이 특수 스캐너만 장만하면 은행에 갈 필요 없이 바로 사업장에서 입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중앙, US메트로에 이어 지난 주 한미도 ‘디파짓 나우’라는 이름으로 리모트 디파짓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디파짓 나우’의 경우 일반 지점의 주중 입금 마감시간보다 1-2시간 늦은 오후 7시까지 입금할 수 있다는 게 은행측 설명.
한미의 홍보 담당 제니 박씨는 “사업주의 경우 체크를 즉시 입금할 수 있어 자금회전에 도움이 되며 인터넷을 통해 디파짓 사본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US메트로은행의 김동일 행장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업망을 보완하기 위해 리모트 디파짓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출시 초기 큰 어카운트를 확보하는 데 유리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아메리카 등 일부 은행의 경우 체크 거래가 많고 사업장이 원거리에 위치해 은행 방문이 번거로운 고객들을 위한 ‘락 박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한은행은 크레딧카드 거래 비중이 큰 사업주를 겨냥한 새 어카운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미 크레딧카드 서비스업체 ‘머천트 몰’사와 제휴한 이 비즈니스 계좌는 크레딧카드 매출 후 12시간내 입금이 완료된다.
애니 안 부행장은 “특히 신규 사업주의 경우 비즈니스 어카운트만 오픈하면 따로 크레딧카드 서비스업체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간단축 경쟁을 벌였던 융자 상품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의 ‘익스프레스론’ 중앙의 ‘스피디 론’ 등 주요 은행 상품의 경우 전화 한 통화로 최저 1시간내 승인 여부를 알려줄 정도다.
은행 관계자들은 “금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상품마저 비슷비슷한 상황에서는 누가 더 신속하게 서비스를 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됐다”며 “앞으로는 창구직원과 얼굴을 맞댈 필요가 없는 상품들이 더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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