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기량의 플룻 연주자들을 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임정숙 씨(플루티스트, 서울대 음대 졸)의 문하생들이 펼치는 제16회 발표회가 오는 31일(목) 오후 7시 30분 달라스에 있는 뉴스 코리아 강당에서 열린다.
졸업 연주회를 겸한 이번 연주회에는 지난 1년간 텍사스 주와 남서부 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 1등, 2등에 입상하거나 북미 대회에서 입상한 졸업 예정자 5명과 중고교 재학 문하생들이 출연한다.
발표회를 1주일여 앞 둔 22일, 임정숙 씨는 “아이들이 너무나 잘 해줘서 올해가 최고로 행복한 해였다. 화니타 밀러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북미음악교사협회(MTNA) 대회에서 3등을 차지하는 등 이름난 음악경연대회에서 많이 입상했다.”며 “학생들이 대학 수준의 가장 어려운 곡들을 연주하게 된다. 좋은 연주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교 졸업생들 가운데 이원표 군(히브론 고교)은 지난 1월 캐나다에서 열린 북미음악교사협회 음악경연대회에서 3위에 입상해 임정숙 문하생의 실력을 미국과 캐나다에 떨쳤고, 이선화 양(히브론 고교)은 지난해 1월 이원표 군에 1년 앞서 화니타 밀러 스테이트 콘체르토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임정숙 씨는 “졸업생들 가운데 텍사스 올 스테이트에 수차례 입상했고, 달라스 청소년관현악단(GDYO) 단원인 세 명이 음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진학해 더욱 흐뭇하다. 커서 아주 훌륭한 연주자들이 될 것이다. 대학에서 응시마감일이 지났는데도 자기 대학으로 진학하라고 당부하며 서류작성까지 도맡아 해줬다. 좋은 학생을 서로 유치하려고 애쓰는 대학들의 모습을 보며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이원표 군은 저명한 플루티스트 마리안느 기디기안 교수가 초빙된 텍사스대(UT-Austin) 음대로 진학하고, 이선화 양과 줄리 리 양(덴튼 고교)은 나란히 남감리교대(SMU)에 전액장학금 이상의 학비 지원과 특별 연수프로그램 제안을 받고 진학한다. 문하생 헬렌 조 양(터너 고교)은 텍사스 A&M 대에 진학해 수의학을 전공할 예정이고, 에스더 김 양(터너 고교)은 텍사스대(UT-Austin)로 진학한다. 음악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자들인 조 양과 김 양 모두 대학에서 관악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임정숙 문하생들의 수상경력을 보면 2006년 5월 열린 텍사스 플룻 페스티벌에서 43명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에 입상해 대회를 거의 휩쓸다시피 했고, 지난해 11월 북미음악교사협회 텍사스 대회 주니어와 시니어 부문을 석권했고, 2007년 1월 열린 북미음악교사협회 전국대회서 3위를, 화니타 밀러 스테이트 콘체르토 경연대회서 대상과 1, 2등, 달라스 심포닉 페스티벌(3월)에 23명이 참가해 대상을 비롯 전원이 입상했다.
임정숙 씨는 뛰어난 제자들을 배출한 실력을 인정받아 2007-2008학년도에 텍사스대 음대에서 초청교수로 플룻을 가르치게 된다. 문의전화: (972)484-2888.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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