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BMW X5 SAV는 2007년
넓어진 X5의 적재 공간.
‘풀 체인지’ 2007년 모델 35마력 증가
선택이었던 사양들 대거 ‘기본’ 장착
시원한 선루프 지붕 좌우폭 거의 차지
205와트 오디오 고급옵션에 손색 없어
지난 99년 첫 선을 보인 BMW X5가 2007년 모델로 출시되면서 외형과 내부가 새롭게 완전히 바뀐 풀체인지 모델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BMW는 X5를 ‘SAV’(Sports Activity Vehicle)로 부른다. BMW의 성능과 중후함을 느끼게 하면서도 SUV만이 제공할 수 있는 캐주얼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했다는 것이 BMW의 설명이다. 양복 정장을 입고도, 아니면 반바지에 티셔츠만 입고도 품위 있게 탈 수 있는 BMW를 소개한다.
힘이 강해진 BMW X5의 엔진룸.
▲커지고 세지고 가격은 내리고
미국에서 생산되는 X5는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엔진에 따라 6기통 X5 3.0si, 8기통 X5 4.8i 모델로 구분된다. 6기통 모델은 6,600 rpm에서 최고 260마력을 내뿜는데 이는 전년도의 X5 3.0i에 비해 35마력이나 증가했다. 8기통 모델은 6,300 rpm에서 최고 350마력을 자랑하는데 역시 전년도 모델에 비해 35마력이 증가했다.
BMW는 2007년 모델이 전년 모델에 비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옵션이 다수 추가로 제공되는 등 가격 대비 성능면에서 탁월하다고 자랑한다.
물체를 따라 움직이는 최첨단 지논 어뎁티브 헤드라이트(Xenon Adaptive Headlight)가 지난해 6기통 모델에는 옵션이었으나 올해 두 모델 모두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지난해 6기통 모델에서 5단 스텝트로닉 기어는 옵션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새로 개발된 6단 스텝트로닉 기어로 바뀌면서 두 모델 모두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기본 타이어 크기도 커졌다. 전년도 모델에서는 17인치 타이어가 기본 사양이었으나 올해부터 6기통 모델에서는 18인치 타이어로 바뀌었다. 옵션인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6기통 모델은 19인치 타이어, 8기통 모델은 20인치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다.
2007년 X5 모델은 스페어타이어는 없다. 업계 최초로 런플랫 타이어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타이어는 바람이 완전히 빠져도 타이어 스스로 차체를 지탱하며 움직일 수 있다. 안전할 뿐 아니라 편하다. 요즘 스페어타이어를 교체할 수 있는 운전자가 몇 명이나 될까.
X5는 6단 스텝트로닉 기어 등 기본사양을 강화했다.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러운 디자인
X5는 훨씬 샤프해졌다. 보닛에, 사이드의 솔더라인에 칼 같은 주름이 날카롭다. 잘 다려놓은 주름처럼 선이 차체를 가르고 굴곡진 면이 잘 배치된 디자인이다. 굴곡진 면이 착시현상을 일으키며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준다. 실내공간도 지난해에 비해 넓어졌다. 특히 뒷좌석 바닥도 평평해 다리가 편하다. 트렁크 공간에는 가방 고리 등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는 장치들을 배치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지붕을 보면 시원한 선루프가 눈길을 끈다. 지붕의 좌우 폭을 거의 다 사용한 선루프는 그만큼 넓은 하늘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운전석에 앉으면 가장 먼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앞창에 자연스럽게 보이는 속도계는 예전에는 전투기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능이었다. BMW의 ‘자랑’인 i드라이브는 간편해졌다. 메뉴를 띄워 필요한 기능을 바로 찾을 수 있게 단순해져 사용하기가 수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는 12개 스피커, 205와트 사운드 시스템은 웬만한 차의 고급 오디오 옵션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가격은 6기통 모델은 4만6,595달러, 8기통 모델은 5만5,195달러부터 시작되며 데스티네이션 및 핸들링 차지가 포함된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