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전자·정보통신 기술의 결합의 총아라고 불리고 있는 2008년 신형 BMW 550i.
2008년형 BMW 550 i
2008년 신형 BMW 550i는 자동차와 전자·정보통신 기술의 결합의 총아라고 불리고 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던 전자장비들이 탑재되면서 ‘기계치’들에게는 사실 반갑지 않은 모델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복잡한 기능이 몰려 있다.
운전석 앞 유리창의‘헤드업 디스플레이’
속도따라 자동조종되는‘액티브 스티어링’
환풍·온도조절도 과학적으로 디자인
4.8리터형 367마력 엔진 강력파워 일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 운전석 앞 유리창을 통해 기어 위치, 엔진 회전수, 차량 속도 등은 물론이고 현재 위치와 거리, 방향 화살표 등의 간단한 내비게이션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눈을 도로에서 놓치지 않으면서도 기본적인 운전 정보가 디스플레이로 나타나는 것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외부의 조명에 따라 밝기가 바뀐다. 밖의 조명이 낮인지 밤인지 실내인지 실외인지에 따라 디스플레이 라이트의 밝기 조정된다.
메인 화면에 엔터테인먼트·통신·내비게이션 등 네 가지 분야가 바로 뜬다. 조그셔틀식 컨트롤러로 돌려가며 작동시키면 된다.
속도에 따라 핸들과 타이어 각도를 자동으로 변환시켜 주는 ‘액티브 스티어링’(active steering) 도 최첨단 시스템 중 하나이다. 칼 같은 코너링은 발 액티브 스티어링 때문이다. 차가 낮은 속도로 주행할 때는 스티어링이 가볍게 조정된다. 주차나 시내 트래픽에 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속도가 높아지는 스티어링은 ‘딱딱해’진다. 안전감을 높이기 위해서다. 도로 상태에 따라서도 스티어링이 변한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올 경우 그리고 도로의 커브가 많아질 경우에도 스티어링이 현재 상태에 따라 변한다. 브레이크 성능도 고성능인 만큼 민감하다. 원하는 만큼 돌고 원하는 때 정확히 멈춘다.
환풍도 과학적으로 디자인됐다. 클라이메이트 존 벤틸레이션(climate zone ventilation) 시스템은 드라이버가 자신의 몸 체형에 따라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머리와 다리의 온도가 다르게 시스템 조절이 가능하다. 배기개스 자가진단 장치인 OBD 등 안전 및 편의장치가 채용됐다. 차안에 독성 개스가 작은 수치라도 있으면 자동적으로 환풍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작동한다. 작은 먼지와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장치도 설치되어 있다.
문을 살짝만 닫아도 자동으로 꽉 닫히는 ‘소프트 클로징’ 기능도 재미있다. 야간 드라이브에서 사용되는 나이트 비전(night vision)은 328야드 앞에서 있는 생물체를 적외선 카메라로 알려준다. 뒤로 파킹할 때 신호를 보내는 팍 디스턴트 장치도 설치되어 있으며 시트엔 열선뿐 아니라 냉풍기도 장착돼 있다.
실내는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운 기존의 느낌을 그대로 담고 있다.
뉴 550i는 4세대 5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신형 모델이지만 외형이나 실내가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종전 모델보다 헤드램프의 방향 지시등이 훨씬 날카로운 느낌을 주고 키드니 그릴 등도 당당해졌다. 또 범퍼와 안개등이 부분적으로 달라졌다. 제동 등에도 LED를 심어놓아 세련됨을 더했다.
짧은 앞뒤 오버행(차의 앞뒤 범퍼 끝에서 타이어 중간까지의 길이)과 18인치 타이어 덕택에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BMW의 주행 성능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 4.8리터 V형 8기통의 개솔린 엔진이 장착된 BMW 뉴 550i는 6300rpm에서 최고출력 367마력, 3,400rpm에서 최대토크 50kg·m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뉴 550i의 변속기는 새로운 X5에서 봤던 조이스틱같이 생긴 6단 스텝트로닉 수동 겸용 자동변속기. 기존 5단 모델의 기계식이 아닌 전자식으로 만들어져 기어 변속에 걸리는 시간이 절반가량 줄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소비자 가격은 5만8,500달러 각종 옵션을 포함하면 6만5,000달러가 넘어간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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