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인교회들, 아프간 인질사태 후 방향전환
헤럴드지 보도, 한국정부 조치 후 선교활동 전면중단
시애틀지역 한인교회들이 한국정부의 해외선교활동 규제조치로 당황하고 있으나 본국정부의 정책에 따르면서 합법적인 활동이 가능한 시민권자를 아프가니스탄에 파송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주류언론이 보도했다.
에버렛 헤럴드는 에드먼즈 한인연합장로교회 장윤기 목사의 말을 인용, “복음의 강력한 파워와 함께 한인교회들이 급성장하고 있어 선교활동은 계속돼야 한다”며 한인교회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교회들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만5,000여명의 선교사를 해외에 파송하고 있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시애틀지역에 이민 온 한인목회자들도 선교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한국 교인 23명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이 지역에 대한 한인교회들의 선교활동도 전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정부가 피랍자 석방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선교활동 금지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선교활동은 중단해야 한다”고 밝힌 장목사는 그러나, “하나님이 또 다른 선교의 기회를 주실 것으로 믿기 때문에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선교사로 활동했던 프린스턴 신학대학의 새무얼 모펫 교수는 헤럴드 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정부의 해외선교활동 금지령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모펫 교수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정부가 이 과정에서 기독교에 다소 가혹하게 대하고 있지만 이는 종교적이 아닌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정부의 이 같은 조치 때문에 선교를 주 목적으로 하는 바슬의 온누리교회(담임 김제은 목사)도 선교활동을 재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교회의 지미 전 선교목사는 교인 가운데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혼재한다고 밝히고 “아프가니스탄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미국 시민권자를 보낼 기회가 왔다”며 선교활동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전 목사는 한인 1명을 아프가니스탄에 선교사로 파견했으나 피랍사태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한국에 일시 입국해 업무를 협의중 이었다며 한국정부의 허락 없이 아프가니스탄에 재입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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