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콘도마켓이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다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지가 14일 보도했다.
데이빗 해도우 부동산분석가는 신규콘도 개발속도가 늦춰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에만 3천 50개 유닛의 콘도개발이 시작됐다고 설명하며 애틀랜타의 콘도마켓이 매우 위험한 상황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해도우 분석가의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약 6천개 유닛 이상이 개발 중에 있으며 이 수치는 앞으로 31개월 간의 수요치에 달하고 있다.
이 수치는 트럼프타워 등 공사가 시작되지 않은 콘도의 수는 포함하지 않은 것이어서 만약 현재 계획 중인 콘도개발이 시작될 경우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의 콘도붐은 지난 2004-2005년부터 시작됐다.
심각한 교통체증을 보이고 있는 애틀랜타에 도시 이주붐을 타고 콘도마켓은 활황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얼어붙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의 여파가 애틀랜타 콘도시장까지 침투했다.
해도우 분석가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는 것과 동시에 신규개발의 속도가 늦춰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개발자들이 무리해서 프로젝트를 감행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는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애틀랜타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콘도마켓은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지 지아노 이볼브부동산 대표는 콘도마켓 침체의 주요원인은 투자용으로 콘도를 구입하던 투자자들이 더 이상 콘도에 투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콘도마켓이 포화상태인 것을 알아차린 개발사들 다양한 방법들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프리미어 엣 폭스플라자’에 210개 유닛 콘도 개발을 추진했던 커즌스 프라퍼티사는 현재 프로젝트를 보류했다.
래리 겔러스테 컨즌스사 ?회장은 위치나 컨셉이 매우 뛰어난 프로젝트지만 현재의 콘도마켓에는 성공확률이 낮을 것 같아 일단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파트 마켓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에 발맞춰 계획했던 콘도개발을 고급아파트로 변경하는 개발사 역시 많아지고 있다.
피치트리 로드 선상에 ‘벅헤드 플레이스’ 콘도를 준비하던 코로리얼티 어드바이저사와 인근지역에 ‘스트릿오브벅헤드’콘도를 준비하던 우드파트너사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마크 랜달 우드파트너사 디렉터는 바이어들이 콘도구입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우드파트너사는 좌초위기라는 의심을 밭고 있는 ‘트럼프타워 애틀랜타’개
발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밝히면서 현재 판매를 계속하고 있으며 트럼프 명성에 맞게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완공시기에 접어든 콘도들은 판매를 위해 할인이나 선물공세에 나섰다.
애틀랜타 최대규모 개발사인 노베어사가 개발한 ‘뷰포인트’ 콘도는 바이어에게 세탁기, 냉장고, 마루바닥 등 약 1만 달러에 달하는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벅헤드 ‘파라마운트’ 콘도는 부동산중개인에게 6퍼센트의 커미션을 제공해 바이어를 끌어들이고 있다.
짐 보더스 노베어사 회장은 앞으로 몇년 간은 콘도마켓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재 완공된 콘도를 분양하는 것에만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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