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크리스천문학가협회(회장 황경락목사)는 25일 뉴욕낙원장로교회(황영진목사)에서 제111회 교회순방 이민문학세미나를 가진 가운데 황은숙(낙원장로교회)사모가 ‘나는 이렇게 글을 쓴다’란 제목으로 특별강좌를 했다.
세미나 1부 예배는 황경락목사의 사회, 박원이(세계국악찬양선교단)단장의 기도, 전성진집사의 특송, 조금석(뉴욕충현장로교회)목사의 설교, 이상조(고어헤드선교회)목사의 봉헌기도, 변시환박사의 피리 연주, 황영진목사의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는 황경락목사의 인사, 정요셉장로와 이상조목사의 시와 산문 낭송, 황은숙사모의 특별강좌, 세계국악찬양선교단의 무용 연주 등으로 계속됐다.
조금석목사는 ‘오늘과 내일과 모래까지’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문학하는 사람은 문학인답게, 기독교인은 기독인답게 살아야 한다. 아놀드 토인비는 ‘창조적인 소수가 역사를 움직인다’고 했다. 국화꽃 한 송이가 피기 위해서는 수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시와 수필 하나가 갈급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질 때 그 글을 읽는 사람들은 크게 변화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경락목사는 인사를 통해 “기독교문학은 생명을 살리는 문학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적인 글을 만들어 발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세대(82졸) 국문과를 졸업한 황은숙사모는 특별강좌를 통해 “고등학교 1학년 때 ‘하늘’이란 시가 백일장에 장원하여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혼 후 글 쓰는 것을 잃게 됐다. 아이들이 성장하니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고 엉뚱한 자리에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내 영혼이 목말라 채워지지 않음도 알았다. 이때 갈등과 아픔과 고통과 위로의 글을 쓰기로 하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센프란시스코에 살 때 한국일보 ‘여성의창’ 고정칼럼을 썼다.
남편이 목회를 시작하고 ‘세상 글 그만 쓰고 하나님 영광을 위한 글을 써라’하여 목회자사모 신앙수필을 쓰기 시작했고 2005년부터 뉴욕한국일보 종교난에 격주로 연재하고 있다. 남편은 내 글의 첫 독자이자 열렬한 팬이며 격려자”라며 “글을 쓰고 나면 걸러진 무언의 말들이 나를 위로하고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보게 해 내 반성이 된다. 글 쓰는 순간 삶의 우선순위를 점검하게 되고 글쓰기는 하나님과 나 사이를 연결하고 이끌어주는 가장 확실한 에스컬레이터임을 안다. 컴퓨터에 입력이 있어야 출력이 있듯이 글도 잘 쓰려면 입력 단계인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 한주 두 권정도 읽는다. 책은 새벽기도 6시 끝나고 읽는다. 글을 쓰고 나면 오래전 수돗물 펌프에 마른 물 한바가지를 부어 물을 길어 올리듯, 삶의 에너지를 끌어내 주고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마음도 읽게 되고 하나님 은혜로 인해 즐거워져 소망이 넘친다”고 말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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