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가 Gerts Mall
퀸즈 자마이카 통신(박형전 통신원)
평범한 서민층을 이루는 대도시의 흑인들이다. 미국의 대도시는 어딜 가서 보나 흑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뉴욕의 흑인거주지는 뉴욕의 다섯 개 보로 중 섬으로 되어있는 스테튼 아일랜드를 제외하고? 맨하탄의 할렘, 브롱스의 사우스 브롱스, 부르클린의 부쉭과 노
스트랜드 플랫 버쉬와 노스트랜드지역, 그리고 퀸즈의 자마이카 지역이다. 퀸즈 자마이카는 다른 지역과 달리 이주 흑인이 더 많다는?특징이 있다.쟈마이카는 퀸즈의 중앙부에 위치하여 자마이카 애비뉴와 힐 사이드 애비뉴를 따라 남쪽부에 위치하고 있으며?대단위 주거형태인 아파트보다 단독 주택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서민의 주택지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 지역은 미국의 독립전쟁 이전에는 알콩킨 언어를 사용하는 인디안 촌락이 있던 곳이었는데영국의 초기 이민자들이 자리 잡으면서?독립전쟁 때까지 영국계 이민가정 몇 가구와 함께 영국의 군대가 주둔하던 곳이었다.
미국 독립이후 뉴욕시가 팽창하면서 롱아일랜드 기차철로가 놓이면서 자연스럽게 교통의 관통지가 되었으며 동시에상업과 행정의 중심지가 되었다.
19세기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전철의 건설과 함께 발전되어온 대중교통은 서민들의 통근수단으로 맨하탄으로 연결되는 쟈마이카 애비뉴가?브루클린 다리와 페리 정착 장으로 연결되었으며 이것은?브루클린과 함께 쟈마이카가 서민들의 집단 거주 지역으로 발전하는 동기가 되었다.이 지역의 3대 주요상가는 퀸즈 최초의 전철인 J Train의 종점이 있었던 169가로부터 파슨스 블러버드 지역과 롱아일랜드 기차역이 만들어진 섯핀(Sutphin) 블러버드 지역, 그리고 퀸즈 외곽 낫소 지역으로 연결되는 그린 버스 터미널이 소재한 165가 몰(Mall)이 있다.
상가뿐이 아니고 이 지역은 교육과 행정의 중심지이기도 한데 퀸즈 보로청과 시민 소액청구 재판소,가정 법원,형사 법원 등이 주변에 있으며 JFK 공항철도의 퀸즈 정류장이 섯핀 블러버드의 철도 청사에 함께 있다. 교육 시설로는 ‘요크 칼리지(York College)’ 등이 있다.자마이카 지역의 주민은 80%이상의 흑인으로?Afro-American,Hispanic,American Indian,
West indian,그리고 소수의 Asian American으로 되어 있다.
1970년대 후반한국인의 이민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생업의 터전을 찾아 나선 한인들이 비교적 까다롭지 않으며 한인들의 거주지와 근거리에 있는?이곳을?선호하여 상점을 하나, 둘 차리기 시작하여 70년대 말에는 이미?한인 점포가 200여 곳을 헤아리게 되었다. 한인들의 주요 업종은 가발점과 청과,수산 그리고 잡화모자, 소수의 남성 의류 업이었다. 이전까지의 자마이카 상가는 백인들을 상대하는 주요 상가로 유태인, 그리이스, 이태인들의 상점주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유수한 Macy’s 와 Mays 백화점 그리고 Gerts 백화점 등 백인취향의 대형점포들은 백인주민의 퇴거와 70년대의 불경기여파로 폐점되고 타운을 떠나 지역흑인들의 전용 상가로 변모하게 되었다.백인들이 떠난 뒤로 이곳은 전형적인 100%의 흑인 상가지역으로 변화되었고 전후 세대가 성장하면서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누리게 된 이 지역의 주 주민인 흑인들의 구매력도점점 상향하게 되었다.
1978년, 급격히 늘어난 한인들의 상점이 자마이카 타운 내에서 눈에 띄게?활발한 운영으로 흑인 주민들에게비쳐지면서 고객과 상점 간의 마찰과 충돌 또한 예상치 않게 빈번하게 일어났다.한인 업주들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 ‘자마이카 한인 상인번영회’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갖게 되었다. 그 주축은ABC 가발가게의주인 신수빈씨,탑앤 바텀의 정해민씨,터미날 가발가게의 김용삼씨 등이었다. 상인번영회가 제일 먼저 시작한 사업은 지역 경찰서와 지역 상인연합회와의 관계 활성화, 그리고 현지 주민을 위한 봉사 자선활동 등이었는데 연말에 열리는 한미 친선의 밤 행사와 추수감사절을 기해 지역 주민들의 단체에 터키를 기증하는 행사였다.1981년도에는 가장 규모가 큰 ‘한미친선의 밤’ 행사를 하였는데 이 행사에는 이 지역 시 의원과 하원 의원, 경찰서 관계자,퀸즈 보로장 등이 참석하기도 하였다. 80년대 대부분의 한인 상가는 상당한 호황을 누리기도 하였으나 80년도 후반과 90년대 초반에 걸쳐 불어 닥친 금융 불안에 의한 불경기와?대형 마켓의 출현으로?어디나 마찬가지로 소상인들의 경기퇴조를 겪기도 하였다.
90년대에 들어서 상가는 근본적인 변화를 겪게 되는데 세대의 변화,유통 과정의 변화, 상품의 변화, 국제정세에 의한 공급원의 변화를 겪었다. 동시에 한인상가도 대형 업소를 제외한 의류상 및 청과상, 생선가게의 퇴조와 함께 스니커 상점,네일살롱.뷰티 서플라이 등이 새로운 업종으로 부상했다.이민 초창기의 한인 상가도 이제 30여년의 역사를 이곳에 심어왔다. 세대를 따라 자마이카 상가는 서서히 변화해 왔으며 앞으로도 또 변모해 갈 것이다. 어떠한 변화와 흐름에도 움직이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한인 토박이 상점들의 미래는 어찌될 런 지... 한 때 활황이던 그 옛날의 경기가 그립기만 하다. 연락처(646)541-2232 (hansorius@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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