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생활 목표 ‘경제 안정·자녀교육’
자녀와 타인종 결혼 대다수가 “찬성”
LA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이민생활을 가장 큰 목표를 경제적 안정과 자녀교육에 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생활에 대체로 높은 만족도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녀들에 대해서는 적성과 실력에 맞는 교육을 가장 중시하고 있으며, 은퇴 후에는 여행이나 운동 등 여가 생활을 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어 하는 한인들이 많았다.
본보가 창간 39주년을 맞아 LA거주 한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민생활 및 자녀교육, 은퇴 관련 한인 의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10명 중 6명꼴로 경제적 성공 또는 자녀교육을 가장 중시했다.
이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경제적 성공’을 꼽은 응답자가 32%로 가장 많았고 ‘자녀교육’이 28%로 비슷하게 많았다. 이어 건강(20.7%), 인간관계(11.3%), 기타(8.0%)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생활에 만족하느냐는 물음에는 12.6%가 ‘매우 만족’, 72.7%가 ‘대체로 만족’이라고 답해 대다수가 만족을 표시했고 ‘대체로 만족하지 못한다’(9.3%)와 ‘미국에 온 걸 후회한다’(2%)는 응답자는 10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한인사회의 동반자이자 지킴이로 매일 아침 한인 가정과 업소, 직장마다 가장 빠르고 정확하고 권위 있는 뉴스를 전달해 온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9일로 창간 39주년을 맞았다. 미주 언론 최고 전통과 최대 독자수를 자랑하는 ‘정상의 신문’ 한국일보는 항상 선두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뉴욕타임스와의 제휴 등을 통해 주류사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인 독자들께 더욱 알차고 꼭 필요한 소식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변화하고 있다. 창간 39년의 새로운 장을 열며 한국일보는 세대와 연령을 뛰어 넘어 누구나 꼭 읽어야 할 신문으로 한인사회에 더욱 가까지 다가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한인 김종진씨 가정에서 온 가족이 한국일보를 함께 읽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국생활이 힘들거나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언어장벽’(45.3%)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아 영어 미숙에 따른 불편함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경제생활의 어려움’(22.7%), ‘범죄 불안’(14.7%), ‘다른 생활환경’(11.3%) 등을 꼽았다.
이번 설문 참가자들은 자녀교육에 있어서 가장 큰 가치를 ‘적성에 맞는 분야 발전시키기’(53.3%)라고 답했고 자녀에게 바라는 학력수준에서도 ‘실력과 적성에 맞기겠다’(46.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희망하는 자녀의 직업 선호도에서도 역시 3분의 2 정도가 자녀에 맞기겠다고 답한 가운데 직업·직종별로는 의사·치과의사, 변호사, 사업가, 교수·공무원, 엔지니어·예술가·교사 등의 순이었다.
자녀가 비한인 배우자와 결혼하겠다고 할 때의 반응은 찬성과 반대가 반반 정도인 가운데, 반대 입장의 한인들 중 ‘끝까지 반대하겠다’는 응답은 12.6%에 불과한 반면 ‘반대하지만 결국 마지못해 허락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경우는 배가 넘는 26%에 달했다. 타인종 결혼을 ‘본인 선택을 존중해 찬성하겠다’는 비율은 53.3%였다.
은퇴 후 계획에 대해 설문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3%가 ‘여행·운동 등 취미생활을 즐기고 싶다’고 답했고 ‘선교·봉사 등을 하고 싶다’는 답도 32.7%에 달했다. 은퇴 후에도 ‘계속 일을 하고 싶다’는 응답은 12.6%였지만 ‘손주 등 가족을 돌보고 싶다’는 비율은 2.7%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3명 중 2명은 60대 은퇴를 적령기로 여기고 있었으며 은퇴 장소는 미국내 전원생활(29.3%), 현재 살고 있는 곳(24%), 한국(22.7%), 미국내 실버타운(14.%)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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