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에도 수십 종의 자동차들이 새롭게 발매되는 자동차시장의 특성상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신차들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뒤편에서 조용히 출시된 자동차들 중에도 우수한 성능과 스타일로 무장한 ‘저평가 우량주’들이 있게 마련이다. 올해 중소형 브랜드에서 출시한 우수한 성능의 자동차들을 살펴본다.
아웃도어 스포츠 적합한 젊은이를 위한 차
▲마즈다3s 투어링
마즈다3 시리즈는 지난 2004년 선보인 마즈다의 소형차 라인으로 발매 당시 멋진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다. 마즈다3 시리즈는 ‘마즈다는 자동차 주행 성능에 있어 프리미엄 브랜드에 뒤처진다’는 업계의 일반론을 뒤엎으며 156마력의 강력한 4기통 엔진을 무기로 최우수 소형차의 반열에 올랐다. 마즈다3 시리즈의 엔진은 단순히 힘이 세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함을 갖췄다.
마즈다3 시리즈는 승용차로는 드물게 소형 엔진을 탑재한 모터사이클이 갖고 있는 ‘파워밴드’(순간적으로 강력한 힘이 발생하는 RPM 영역)을 가져 운전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즈다3 시리즈 투어링 모델은 스포츠 DNA를 가진 마즈다3 시리즈에 실용성을 겸비한 크로스 오버 세단이다. 한 마디로 마즈다3 투어링을 요약하자면 젊은이들을 위한 차라고 할 수 있다.
캠핑, 트래킹 등 아웃도어 스포츠에 적합한 5도어 해치백 스타일의 차체 구조는 레저를 즐기는 젊은이들에게 적합하며 2만달러 초반에 살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은 첫 차를 구입하려는 대학 신입생들에게 인기다. 여기에 실제 주행 연비가 갤런당 29마일(고속도로 기준)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2.4리터 4기통 엔진 168마력 ‘동급 최강’
▲랜서 GTS
중장비 전문 업체인 미쓰비시를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회사로 자리매김하게 한 ‘랜서’ 모델이 2008년 완전히 재탄생했다. 파리-다카르 랠리, 아프리카 랠리 등 전세계 각종 랠리 대회를 석권한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의 혈통을 잇는 랜서 GTS는 이미 스트릿 레이서들에게 입소문을 탄지 오래다. 랜서 GTS는 기존의 랜서 모델에 프론트, 사이드 에어댐을 장착해 소형차임을 무색하게 하는 우람한 몸체를 지녔다. 여기에 18인치 알로이 휠과 스포일러까지 갖춰 멋진 스타일을 완성했다.
2009년형 랜서 GTS의 가장 큰 진화는 ‘심장’이다. 2.4리터 4기통 엔진은 무려 168마력을 내뿜어 랜서 GTS를 동급 최강의 자리에 올려놨다. 강력한 엔진을 탑재한 부작용(?)으로 다른 차들보다 소음이 심한 편이긴 하지만 랜서 매니아들에게는 오히려 ‘랜서 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TSA의 충돌 테스트 결과 운전석 부분이 5점 만점을 받을 정도로 운전자의 안전이 보장된다. 여기에 스포츠카임에도 불구하고 갤런당 27마일에 육박하는 훌륭한 연비는 덤이다.
‘WRX 모델의 동생격’ 18,000달러 ‘저렴’
▲임프레자 2.5i
미쓰비시의 랜서라면 수바루에는 임프레자가 있다. 수바루의 임프레자 WRX 모델은 미쓰비시의 랜서 에볼루션과 함께 전세계 랠리 대회를 양분하며 일본 중소 자동차 메이커의 기술력을 전세계에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프레자 2.5i 모델은 임프레자 WRX 모델에서 터보차지 시스템을 제외한 차다. 임프레자 WRX 특유의 칼날 같은 코너링과 폭발적인 가속력을 기대한 소비자에게는 약간은 아쉬운 얘기일 수 있지만 임프레자 2.5i는 WRX 모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만8,000달러의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여기에 4바퀴에 모두 적용된 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ABS)과 전자 제동력 분배장치,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기본적으로 장착돼 풍성한 옵션을 기본가에 즐길 수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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