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인 출마자들
대통령과 함께 각 지역의 로컬 공직자들을 선출하는 11월4일 선거에 한인 정치인들의 도전이 거세다. 본보가 24일 취합한 결과 이번 선거에서 남가주를 비롯한 각 지역 선거에 출마하는 한인은 13명. 남가주 7명, 하와이 3명, 텍사스 2명, 라스베가스에서 1명 등 13명이 출마, 주류정계 진출을 통한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꾀하고 있다. 한인 출마자 중 4명은 현역 정치인이며 나머지 9명은 초선고지를 향해 열심히 표밭을 갈고 있다.
남가주 찰스 한 연방하원·최태호 주상원 도전
강석희 시장직·제임스 나 교육위원 후보로
최석호·버지니아 한·스티브 황보 시의원 출마
■남가주
이번 선거에 출마한 한인 중 7명이 미국 내 최대 한인 밀집지역인 남가주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관심을 끄는 이는 패사디나, 글렌데일, 버뱅크 등이 포함된 제 29지구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공화당의 찰스 한 후보. 한미공화당협회 회장을 역임한 한 후보는 정치경험이 일천한 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현역의원을 넘어서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선거구를 누비고 있다.
이밖에 패사디나 등이 포함된 제21지구 가주 상원의원직을 위해 최태호(공화당) 후보가 뛰고 있으며 강석희(민주당) 어바인 시의원은 어바인 시장직에 도전한다. 강 의원이 시장으로 선출되면 캘리포니아주 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 이민 1세가 처음으로 선출직 시장이 되는 역사를 창조하게 된다.
<찰스 한>
<최태호>
<강석희
4년 전 당선돼 올해 첫 임기를 마치는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공화)은 재선에 도전하며 어바인과 함께 한인 선호거주지역 중 하나인 풀러튼에서는 OC 한인부동산협회 회장인 버지니아 한 후보가 시의원에 출마했다. 또 라팔마에서도 스티브 황보 후보가 시의원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진행되는 교육위원 선거에는 제임스 나 후보가 치노밸리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석호>
<버지니아 한>
<스티브 황보>
하와이 실비아 장 룩 의원 주하원 6선 도전
섀론 하 주하원에·테드 홍 주상원 입성노려
텍사스 채동배·티나 유 고등법원 판사직에
네바다 이기숭 최연소 아시안 판사 가능성
■하와이
하와이에서는 모두 2명의 현역 정치인을 비롯한 한인 3명이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한인 1.5세 여성 주 하원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실비아 장 룩 의원은 6선에 도전한다. 제26지구 주 하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룩 의원은 한인사회는 물론 정계에서도 중견 정치인으로 역량을 넓혀가고 있어 6선 고지 점령이 무난할 전망이다.
섀론 하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제40지구 주 하원 선거에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화제를 모으며 초선의원에 당선됐다. 하 의원은 이번에는 재선을 위해 공화당의 제키 리걸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하와이 4개 섬 중 가장 면적이 큰 ‘빅 아일랜드’에서는 테드 홍 후보가 주 상원 입성을 노리고 있다.
<실비아 장 룩>
<섀론 하>
■텍사스
텍사스에서는 2명의 한인이 선출직에 도전한다.
지난 13년간 달라스 지방법원 판사로 재직해온 채동배 변호사는 달라스 제5 고등법원 판사 플레이스 3에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한인 2세 티나 유 변호사는 제5 고등법원 판사 플레이스 8에 도전하고 있다.
채 변호사는 공화당 후보인 매리 머피 후보와, 티나 유 후보는 캐리 피츠제럴드 후보와 판사 자리를 놓고 격돌하고 있는데 두 후보 모두 당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채동배>
<티나 유>
■네바다
네바다주에서는 이기숭(미국명 크리스) 후보가 노스 라스베가스 제3 선거구 판사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후보는 예비선거에서 4명의 후보 중 40%를 득표하며 당당히 1위를 차지해 본선 승리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가 선출되면 백인 일색의 네바다주 법조계에서 최연소 아시안 판사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이 후보는 3세 때 가족을 따라 라스베가스로 이민온 1.5세로 옥시덴탈 칼리지를 거쳐 샌타클라라 법대를 졸업했고 이후 네바다주 검찰청에서 8년 동안 검사로 활약했다.
<이기숭>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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