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Hwy와 Balcones Woods Dr.가 만나는 곳을 지나다보면, 아시안 뷔페 레스토랑 ‘화원(HWA YUAN)’을 만날 수 있다.
토요일 저녁 식사때 즈음하여 방문한 ‘화원’은 테이블에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손님이 가득찼다. 아시안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에게도 사랑받는 ‘화원’의 매력을 살펴보자.
‘화원’은 중식과 한식, 양식 메뉴를 모두 맛볼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이다. 지난 10월 1일부터 박미다씨가 새롭게 문을 연 ‘화원’은 본래 중국 뷔페 레스토랑이었다. 박미다 사장은 ‘화원’을 인수한 후, 바로 메뉴 개편작업을 진행했다. 각종 튀김요리가 주를 이루던 중식 메뉴에 잡채와 족발, 순대, 전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추가하여 한국 손님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화원’은 이 밖에 캘리포니아롤, 김밥, 바비큐, 닭날개튀김, 게살튀김, 과일, 케익, 아이스크림 등 50여가지에 이르는 아이템을 항상 마련해두고 있으며, 숙련된 요리사와 박미다 사장이 준비한 이 음식들의 맛은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다.
◈ 좋은 식재료로 만드는 일품 요리
‘화원’의 음식이 칭찬 일색인 데는 이유가 있다. 박 사장은 얼마 전까지 ‘궁중요리 클래스’와 ‘케이터링’ 서비스를 운영했었다. 한식의 정수(精秀)라고 일컬어지는 궁중요리로 박 사장은 많은 이들의 입맛과 관심을 사로잡아 왔다. 또 몇년 전에는 손수 만든 김치만두가 어스틴의 한국마켓에서 판매되었는데, 하루 70-80팩씩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니, 박 사장의 음식 솜씨가 일품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박사장이 내는 음식맛의 비결은, 그녀가 된장, 간장, 고추장 같은 양념들을 손수 만들어서 쓴다는 데 있다. 박사장은 연례행사로 메주를 쑤어 이것들을 직접 담근다. 이 양념들을 가지고 김치나 젓갈을 만드니 그 맛이 어찌 훌륭하지 않을까.
박사장은 모든 음식 재료를 그날 그날 신선한 것으로 준비한다. 작지만 알찬 영계와 어린 생선을 고집한다. 야채도 눈으로 일일이 확인하고 구입한다. 그녀는 식재료만큼은 최상의 것을 써야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박사장은 “음식 맛의 반은 식재료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 싱싱하고 깨끗한 재료를 써서 대접하고자 한다.”며 소신을 밝힌다.
◈ 내 요리를 먹는 손님들을 볼 때면 행복해
박 사장은 ‘화원’을 인수하면서 운명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박 사장은 어릴 적부터 요리를 사랑했다고 한다. 어스틴에서도 지인들을 초대해 갖가지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고, 그것들을 먹고 즐거워 하는 사람들을 보며 행복을 느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을 차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단다. 박 사장은 “색깔이 다채롭고 모양도 예쁘면서 맛있는 음식을 볼 때면 늘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정말로 내가 요리를 사랑하긴 하나보다. 이 곳에서도 손님들이 식사 후에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문을 나서면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손님이 우리 음식을 많이 드시고, 다음에 우리 레스토랑을 또 찾도록 하는게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 저렴한 가격, 다양한
할인혜택, 넓은 규모를 자랑
화원(11150 Research Blvd, Suite 201., Austin TX 78759)은 183Hwy와 Balcones Woods Dr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 인근에 거주하는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주변 사무실의 미국인 회사원들까지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 ‘화원’에서는 런치 $7.39, 디너 $ 8.59에 훌륭한 한식과 중식을 맘껏 즐길 수 있다. 토, 일요일은 디너 가격이 적용되며, 생일을 맞이한 손님은 20% 할인해 준다. 미식가 및 대식가들에게는 안성 맞춤인 곳이라 여겨진다.
‘화원’의 내부규모는 약 5,000sqft으로 최대 265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홀은 크게 3부분(메인홀, 세컨홀, 파티홀)으로 나뉘어 지는데, 메인홀은 주로 부페 손님이 이용하게 되며, 세컨홀은 주문 음식을 원하는 손님, 그리고 파티홀은 단체 손님이 이용하게 된다. 파티홀은 5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로 백일 및 돌잔치, 결혼 피로연, 기업 회식 및 설명회 등 단체모임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더욱이 단체 손님의 경우는 파티홀 뿐만 아니라 세컨홀까지 예약할 수 있어 최대 100명 정도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하며, 50명이 넘는 단체 예약 손님에게는 10%의 할인혜택도 제공한다고 하니 그동안 대규모 인원이 모일만한 마땅한 장소가 없어 고민 했던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 가장 인기있는 족발과 순대,
겨울에는 김치만두도 추가 예정
그렇다면 ‘화원’에서는 어떤 음식이 가장 인기가 있을까? 홀을 가득메운 손님들의 테이블에는 ‘족발’과 ‘순대’ 가 담긴 접시가 가득하다. 과연 박 사장이 직접 만든 족발과 순대는 한국 본토의 그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그녀가 선보이는 족발과 순대가 이렇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사실 그 조리법에 있다. 족발은 홍삼, 가시오가피 등의 갖가지 한약재와 파인애플, 배 등 무려 20가지 이상의 재료로 맛을 낸다. 더구나 느끼한 것을 싫어하는 한국 손님들께는 주문만 하면 무료로 돌산 갓김치와 과일 장아찌를 테이블로 갖다 드리기도 한다. 또 그때 그때 쪄서 따뜻하게 제공되는 병천 순대는 그 맛이 일품이다. 겨울을 맞아 ‘화원’에서는 박 사장이 직접 만든 김치만두를 주말에 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다.
◈ 다양한 주문메뉴와
딜리버리, 케이터링 서비스
박 사장은 12월 6일에 정식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는데, 이와 함께 리커 라이센스가 나오면 세컨홀에서 다양한 주문음식 메뉴를 선보이려고 계획 중이다. 대표적으로 그녀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메뉴 중 하나인 불고기는 궁중 스타일로 선보일 예정인데, 신선로에 불고기를 냉면사리(당면은 간편조리시 쓰이며, 정식요리에는 냉면사리를 쓴다고 한다)를 조리해서 먹으며, 과일을 곁들인 신선한 샐러드를 함께 제공한다고 한다. 밑반찬 또한 여타 한식당에서 맛볼 수 없는 것으로, 가급적 토속적이면서 깊은 맛을 내는 것으로 차려낼 것이라고 한다. 또 하나의 대표 음식으로는 김치찜이 있는데, 박 사장이 직접 담그고 저장한 묵은지와 돼지갈비에 칼국수 사리를 함께 조리한 것으로, 박 사장이 궁중요리 클래스를 운영할 때 어머니 회원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메뉴라고 한다. 또, 스테이크는 데판야끼 스타일로, 그녀가 직접 만든 스테이크 소스가 제공되며, 테이블에서 직접 손님이 기호에 맞게 구워드실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한식과 양식의 조화가 환상적인 메뉴다. 그 밖에 갈비와 선지해장국 등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메뉴들과 해물돌솥, 돌솥비빔밥, 제육볶음, 갈비주물럭 등도 선보인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현재 뷔페메뉴로 선보이는 순대는 병천순대 스타일인데 반해 주문메뉴로 선보일 순대는 곱창으로 만든 함경 아바이 순대 스타일이며, 내장부속도 함께 제공된다고 한다. (2인 기준 $19정도)
술안주로는 아구찜, 부대찌개, 닭모래집 볶음 등 다양한 것들이 선보일 것이며, 12월 중순 전에는 손님이 술을 직접 가져오셔서 평일 10시까지. 주말 (금, 토) 11시 50분까지 즐기실 수도 있다고 한다.(단, 바틀차지 있음) 그 밖에 스페셜 메뉴로 장어구이, 전복 사시미, 김치만두 전골도 선보일 예정이라 한다.
현재 ‘화원’에서는 이 음식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데, 5명 이상의 소규모 단체 손님과 30명 이상의 단체 예약 손님들이 하루 전까지 미리 예약 및 주문을 하면 맛볼 수 있다.
‘화원’은 현재 케이터링과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딜리버리는 Far West와 FM620 등 반경 5마일 내로 가능하며, 현재는 중식을 배달하고 있지만, 곧 육개장, 비빔밥, 갈비탕, 각종 전골류와 안주류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케이터링 서비스는 앞서 언급한 메뉴들이 가능하며, 손님이 원할 시에는 협의 하에 다양한 메뉴들이 추가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박 사장에게 ‘박미다’라는 이름이 본명인지 묻는다고 한다. 다름이 아니라 박미다씨의 요리(Mida’s Food)를 맛보고는, 이름 그대로 마이더스(Midas)의 요리를 지향하여 붙인 이름은 아닌가 묻는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한국 손님들 입맛에 꼭 맞는 음식, 처음부터 끝까지 한 마음으로 변함없는 맛을 내는 음식, 싱싱한 재료로 깊은 맛을 내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한다. 가족, 지인들과 잦은 만남을 갖게 되는 12월이 다가오고 있다. 경기 침체의 부담을 덜어줄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화원’에서 모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영업시간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hwa-yuan.com)를 참고하면 된다. 예약문의 512-342-2165, 핸드폰 917-4681(박미다 사장)
☞ 화원(HWA YUAN)에서는 함께 일할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어스틴 지국=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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