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마트가 입주계약를 자진 포기했다”
“노스포인트그룹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둘루스 노스포인트 버클리 인터내셔날 쇼핑몰(이하 인터내셔날 쇼핑몰)의 앵커테넌트로 입주할 예정이었던 한양마트와 쇼핑몰 개발회사인 노스포인트그룹간에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양측의 공방은 20일 표면화됐다.
20일 오전 노스포인트그룹은 지난 3월 인터내셔날 쇼핑몰 앵커테넌트로 입주(매매)계약을 체결했던 한양마트의 간판을 내리고 대신 전격적으로 ‘스타존’ 간판을 달았다.
인터내셔날 쇼핑몰의 분양을 담당하고 있는 팀스피리트 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21일 “최근 한양마트가 갑자기 계약해지를 통보해 왔다”면서 간판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리(노스포인트 그룹과 팀스피리트 부동산)도 당황스럽다”면서 “조만간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팀스피리트 부동산의 또 다른 관계자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한양마트로부터 공사와 관련된 대출을 얻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갑작스런 한양마트의 계약파기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한양마트는 21일 오후 각 언론사에 보낸 ‘한양마트 애틀랜타 둘루스지점에 대한 우리의 입장의 건’이라는 팩스전문을 통해 노스포인트 그룹과 팀스피리트 부동산 측의 주장을 강하게 부정했다.
한양마트는 이 전문을 통해 “한양은 2008년 11월 노스포인트 그룹으부터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통보받았으며, 11월 19일에는 아무런 통보없이 노스포인트 그룹측이 간판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오종건 전무 명의로 발송된 이 팩스전문에서 한양마트 측은 “현재 한양과 노스포인트 그룹과의 계약은 한양 측이 계약해지에 합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유효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어 한양마트측은 노스포인트 측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와 간판교체와 관련해 “뉴욕의 고문변호사단과 애틀랜타 현지 법률회사를 한 팀으로 구성해 회사에 입힌 피해에 대해 노스포인트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양마트의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팀스피리트 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계약을 먼저 해지할 이유가 있겠느냐?”면서 “전혀 처음 듣는 얘기”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팀스피리트 부동산은 한양마트의 간판을 내린 이튿날인 21일 오전부터 인터내셔날 쇼핑몰 입주업체들에게 새로운 앵커 테넌트로 ‘스타존’이 들어온다며 관련 자료를 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팀스프리트 부동산 관계자는 “간판을 내린후 하루 밤샘작업을 하면서 만든 자료”라며 미리 준비된 자료가 아님을 강조했다.
팀스프리트 부동산측의 설명에 따르면 새로운 앵커테넌트인 스타존은 볼링장뿐만 아니라 푸드코트와 스포츠바, 게임룸 등 종합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스타존은 한국의 기업과 노스포인트 그룹과 파트너쉽으로 개발된다”고 설명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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