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노인들의 보금자리
▶ 작년 11월 개원…다양한 성인병 예방 프로그램 마련
조지아 최초의 성인건강과 복지를 돌보는 센터, 애틀랜타 성인건강복지센터(이사장 김재열)가 외로운 애틀랜타 노인들의 좋은 안식처가 되고 있다. 작년 11월에 개원한 애틀랜타 성인건강복지센터는 뜻있는 10명의 한인 이사진들이 모여 함께 마련한 곳으로 라이센스를 받는데만 2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그동안 조지아주에는 성인들을 위한 데이케어센터는 많이 있었지만 데이헬스케어센터는 없었다. 이 성인건강복지센터는 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며 노인들이 양로원을 가는 시기를 늦추는 역할을 해 주는 장소이다.
애틀랜타 성인건강복지센터의 김금영 디렉터는 “많은 노인들이 심리적으로 양로원에 가게 되면 인생의 마지막 종점이라고 생각하고 자기의 인생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혼자 외롭게 지내던 노인들이 이 복지센터에 오게 되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여러가지 활동을 하며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노인들이 식단을 짜 영양식을 드실 수 있으며 상주하는 간호원들이 있어 재활 운동도 할 수 있고 서로 정담을 나누며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 한마디로 애틀랜타 성인건강복지센터는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성인건강복지센터를 소개한다.
성인건강복지센터는 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노인들이 병이 들어 메디케이드를 사용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정부도 이익을 볼 수 있고 노인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설이다.
요즘 한인사회가 커지고 있는 만큼 한인노인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교통편이 없으면 움직일 수 없어 집에서 홀로 외로이 지내는 노인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김재열 이사장은 “돈이 있고 여유 있는 분들보다 가족도 없고 집에 혼자 있는 외로운, 돈없는 노인들이 센터를 많이 이용했으면 하는 것이 바램인데 홀로 지내시는 분들은 이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주변에 그런 분들이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애틀랜타 성인건강복지 센터는 10,700 스퀘어 피트의 넓은 공간에 여러가지 편리한 시설들을 마련해 놓고 있다. 최첨단의 노래방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고 물리치료실, 진찰실, 언어치료실, 간호실, 샤워실, 컴퓨터실, 조리실 등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상주하고 있는 직원만 17명으로 이곳의 최대수용인원은 245명이다.
애틀랜타 성인건강복지 센터를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영주권자로서 5년이상 미국에 거주한 사람이면 된다. 이 센터의 프로그램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 까지 이며 사무실 오픈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교통편은 센터에서 제공한다.
김금영 디렉터는 “이 일을 하면서 매일 얼마나 뜻깊은 하루를 보냈는지를 생각하곤 한다. 돈 한푼 더 벌기 위해서 보낸 하루도 중요하지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된 삶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라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김 디렉터는 또 “회원들 중에 저녁식사 준비를 하기 힘든 사람들의 경우 우리 센터에서 주정부에 신청해 주면 정부로부터 무료로 저녁식사 배달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애틀랜타 성인건강복지센터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은 의료진단에 의해 독립적인 생활과 활동에 제한을 받는 18세 이상의 성인으로 메디케이드 혜택이 가능한 분이면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비용을 부담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이 센터는 건강관련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운동프로그램, 재활, 만들기, 요리, 자서전쓰기, 댄스, 에어로빅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매주 주말에는 주제별로 강사를 모시고 무료 오픈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2월 21일 토요일에는 어거스타의 델레그램 소방국장을 강사로 초빙해 화재와 사고 예방 세미나를 개최한다. 전화문의: 770)447-4898 <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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