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이 늘자 이들을 돕기 위한 손길도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불우한인들을 돕기 위한 움직임을 교계, 은행, 대형마트 그리고 무명의 개인에 이르기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주말만 해도 한인회에는 불우한인들을 돕기 위한 성금이 답지하고 또 문의도 늘어나고 있는 등 한인사회의 희망만들기현상은 어려움 가운데 훈훈함을 더해 주고 있다.
아씨플라자 20달러 상품권 100매 전달
한인회 “도움 필요하면 신청서 제출을”
아씨 플라자도 불우한인돕기에 동참했다.
아씨 플라자는 16일 한인회에 불우한 한인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0달러 상당 상품권 100매를 전달했다.
아씨 플라자 이규복 지점장은 매장을 찾은 한인회 임원에게 상품권을 전달하면서 “최근 재정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비록 작지만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한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아씨 플라자로부터 상품권을 전달받은 한인회는 최근 수술 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김 아무개(여, 둘루스 거주)씨에게 이 중 일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고령의 김씨는 최근 수술 후 거동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생활비가 부족해 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
한인회는 김씨에게 상품권 외에도 현금 300달러를 더해 모두 500달러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인회 김수경 행정사무처장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인들은 한인회에 마련된 소정 양식의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해 것”을 당부하면서 “신청자에 대해서는 한인회 자체 심사를 거쳐 적격자로 판단되면 한인회에 모아진 기금 범위 내에서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목회자 봉급 쪼게 오병이어 기적을”
교회협, 동포 살리기 앞장 다짐
교계도 불우한인이웃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 회장 최병호)는 최근 각 회원교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1월 정기총회 결의에 따라 불우한 한인동포 살리기 운동에 교협 목회자들과 회원 교회들이 앞장 서 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교협은 회원교회들에게 한인동포 살리기 운동의 내용을 각 교회 주보에 6개월 동안 광고해 줄 것과 각 교회에서 모은 기금은 교협을 통해 한인회로 일원화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교협은 “회원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봉급 중 일부를 교협으로 보내주면 이를 한인봉사센터와 협의해 불우한인들에게 거주할 집과 음식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병호 회장은 이 공문에서 “교회와 목회자들도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쓰고 남은 것을 후원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당장 내가 필요한 것을 나눌 때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며 교계가 적극적으로 이번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협은 지난 달 29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한인동포살리기 운동 전개’를 공식 결의하면서 “애틀랜타 동포들의 신음하는 소리를 듣고 교협의 목회자들이 먼저 일어나 불우한 한인동포들을 살려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주한 기자>
사랑의 이삭모으기’ 헌금전액
새한장로교회, 한인회에 전달
새한장로교회가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한달 간 모금한 사랑의 이삭모으기헌금을 전액 한인회에 기증하기로 했다.
15일 오후 1시에 진행된 헌금함 1차 개봉식에서 이같이 밝힌 새한장로교회 대외구제팀은 이번 이삭모으기헌금은 지난 1월 생활고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인 남성의 유족들을 위한 차량지원비로 한인회를 통해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한장로교회 대외구제팀은 유가족들을 위해 장례비와 아파트 렌트비 명목의 성금을 이미 전달한 바 있다.
새한장로교회 대외구제팀 팀장 장도웅 집사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방법을 몰라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며”이번 이삭모으기 헌금함 설치도 그런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현 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주자는 취지로 시작 되었다”고 밝혔다.
나눔사역지원위원 회장 김성식 장로는 “모금함에 모인 성금은 액수에 관계없이 각 성도들의 작은 마음들이 모여 이루어 진 것”이라며 “이삭모으기 헌금 운동이 비단 새한교회뿐만이 아니라 전 교회적, 사회적으로 확산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말했다.
사랑의 이삭모으기헌금은 1차 개봉 후에도 본당입구에 설치되어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김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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