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스튜디오는 카니장사장의 섬세하고 꼼꼼한 미용솜씨로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아름다운 애견은 태어나면서 갖추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꾸어 나가는 것입니다. 애견미용은 그 애견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과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를 자극해 혈액순환을 돕고, 털에 있는 각종 기생충과 먼지를 제거해주고, 엉켜진 털을 손질해주기 때문에 건강하고 아름다운 애견의 필수사항이라고 볼 수 있지요.”
열살때 미국으로 왔다는 1.5세 한인 카니장(Connie Chang, 36)씨는 애견미용전문점 펫 스튜디오(Pet Studio)를 운영하는 이유가 “오로지 강아지를 너무 사랑해서”라고 말한다.
“강아지들을 통해 메마른 감정을 정화해 일상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외에도 산책할 때 운동 되고, 외로움을 달래주고, 특히 자녀들에게는 동물을 케어하는 것으로 책임감을 심어줄 수 있으니 교육적인 효과 또한 큽니다” 그녀가 말하는 애견생활의 장점들이다.
지난 2005년11월 지금의 몰오브조지아에 문을 연 펫스튜디오는 미국인 단골고객80%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애견미용(Grooming)과 티컵강아지 분양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애견미용의 경우 일반 애견샵에서는 기본손질비용에 부위별, 품목별로 나눠 추가비용을 받는데 반해 펫스튜디오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모든 부위손질을 한꺼번에 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애견샵에 비해 손질이 섬세하고 뒷처리가 깔끔한 카니장사장의 미용실력과 직원이 미용을 했더라도 반드시 마무리 손질은 직접 해서 내보내는 장사장의 정성과 책임감에 고객들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것. 그 비결에 대해 장사장은 “손질할 때 기계보다는 가위를 사용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겠지만 한국인 특유의 꼼꼼한 손재주가 미국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환하게 웃는다.
장사장은 “한인분들 중에는 털을 집에서 대충 자르거나 애견관리를 정기적으로 하지 않고 일년에 두어번 샵에 나오는 분들이 많은데 최소한 6~8주에 한번씩은 점검해줘야 한다”면서 “귀의 경우 털과 귀지를 정리해주지 않으면 외이염, 중이염 등의 질환에 쉽게 감염되고, 귀진드기(Ear Mite)가 붙거나 귀고름을 일으킬 수 있고 무엇보다 고약한 냄새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일시적으로 귀찮다거나 돈을 아끼려고 강아지 관리에 소홀히 하면 강아지도 괴롭고 결국 큰 질환으로 병을 키울 수 있다는 것.
펫스튜디오에서는 헤어컷과 털손질을 비롯해 스킨케어, 샴푸, 벼룩제거, 피부트러블 목욕, 비듬제거, 발톱, 귀, 항문청소, 양치질 등 토탈애견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강아지옷, 장난감, 물통, 캐리어, 침대 등 각종 애완용품과 올개닉 건강사료 판매, 애견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강아지 대소변 관리에 획기적인 상품으로 주목받는 ‘대변판’의 미주총판을 최초로 확보,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카니장사장은 고객들이 집에서 애견을 관리할 수 있도록 샴푸와 미용품, 간단한 미용도구도 추가로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미용으로 돈을 버는 것보다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잘 키우고 케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카니장씨. 고객들에게 예방접종을 저렴하게 하는 곳을 안내해주고,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를 맘씨 좋은 미국집에 무료로 입양시켜주는 것에 상품을 파는 것보다 더 정성을 쏟는 그녀가 꿈꾸고 있는 미래는 무엇일까.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요. 곧 애견미용 클래스를 개설하고 토요일마다 우리 매장에서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닥터와 논의 중에 있고요. 무엇보다 애견인구는 많은데 막상 정보를 나누고 도움을 주고받는 동아리가 없어 애견동호회를 주선하려고 합니다.” 문의 (770) 945. 9191 <박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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