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석 상공회의소 이사장
지금은 생존이 중요
경기부양책 돈 해갈 기대
배기성 요식업협회 회장
과당경쟁탓 영세업체 허덕
힘들수록 친절 서비스 앞장
박수목 식품협회 사무총장
새벽부터 밤까지 끈기로 버텨
중소형 가게 지원대책 강구
한은기 요식업협회 수석부회장
노동 세무법 세미나 개최
전문적 모습 갖춰 신뢰 주겠다
세탁업계 윤대중씨
대형-중소업체 협동 절실
동포끼리 존중하는 마음 갖자
서영식 상공회의소 이사
주택시장 불황 직격탄
인테리어업계도 매출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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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가 한인경제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한 주요 경제단체장 간담회는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김의석 이사장과 서영식 이사, 요식업협회 배기성 회장과 한은기 수석 부회장, 식품협회 박수목 사무총장, 세탁업계를 대표하여 세탁협회 미주총연 윤대중 분과위원장 등 총 6명의 관계자가 업계를 대표하여 참석했다. 본사에서는 손정록 사장과 박경만 편집국장, 이주한 취재부장이 대담에 참여했다. 다음은 간담회의 주요 내용이다.
손정록 사장:
“바쁘신 가운데 시간을 내어주신 각 경제 단체장께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현재 경기불황은 문자상의 불황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확대되어 불황을 실생활에서 뼈저리게 체험하고 있습니다. 생존 자체에 위협을 받으며 고통에 신음하는 주변 이들을 볼 때 동포로서 가슴 아플 때가 많습니다. 동포들이 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언론사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심 끝에 작년 12월 20일부터 시작한 것이 ‘한인경제를 살립시다’ 캠페인입니다.
본래 본지뿐 만 아니라 모든 언론이 참여하는 범 동포적 캠페인으로 기획했으나, 부득이하게 총영사관과 한인회 그리고 한국일보만이 먼저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캠페인의 취지는 실제 각 비즈니스 업소를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고충을 듣고 실상을 알리고 개선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었으나 실제로 업주입장에서 어려운 상황을 밝히는 것이 쉽지 않아 그 동안 캠페인 전개를 기사화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은행이나 신문사 직원 등 직접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람이 아닌 월급 받는 사람들이 먼저 주머니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렵다는 분위기 때문에 실제 큰 영향이 없는 사람도 지갑을 닫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캠페인을 통해 지갑을 열어 쓰게 하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오늘 이 간담회는 그런 문제들을 타개하고 객관적으로 전체 현황을 살피고 실천 방안을 공동 모색해 보자는 취지의 자리이니,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이 밖에 좋은 방향이나 대책들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경만 편집국장:
“앞서 밝혔듯이 오늘 간담회의 취지는 ‘한인 경제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각 업계의 현황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며 나아가 각 경제단체들의 실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결의하기 위한 것 입니다. 경기가 말할 수 없을 만큼 어렵습니다. 각 단체 나름의 고충들이 많을 텐데 각 경제 단체를 대표하여 업계별 현황과 불황의 원인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김의석 이사장
“예부터 ‘손해보고 장사하는 사람 없다’는 말이 있지만 요새는 손해보고 장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현실은 얼마만큼 덜 손해 보고 파느냐가 관건이지 얼마가 남느냐가 아닙니다. 최근 유수의 자동차 업계도 줄도산하고 있는 마당에 하물며 식당과 같은 소규모 비즈니스의 경우는 말하지 않아도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심지어 월급 받는 사람들도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주머니를 싸매고 있어 경쟁은 치열해지고 그 때문에 최하 수준을 밑도는 가격 할인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대표적으로 주택, 부동산, 융자 등은 줄이어 직격탄을 맞아 반 토막이 난 상태고 자동차 업계도 거래량이 50~75%가량 줄어드는 등 최악의 상황입니다. 게다가 여기저기서 부는 감원 바람의 여파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풀리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다만 약간의 매출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는 2,3월이 세금 환급 기간으로 성수기이기 때문인데 그마저도 현재 작년 대비 50%가 넘게 다운된 상황입니다.”
-요식업협회 배기성 회장
“업체가 문을 닫는 것은 이유가 있겠지만, 제 판단으로는 구조적 문제가 큽니다. 일단 시작하고 보자는 식으로 문을 연 영세한 한인업소가 너무나 많고 또한 한인상권의 갑작스러운 팽창이 낳은 중복의 문제가 그것 입니다. 현재 통계상으로 180여 개의 한식당이 애틀랜타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10만 한인을 상대로 180여 개의 업소는 너무 많습니다. 미래예측이나 전문적 경영지식 없이 눈앞에 상황만 보았기 때문에 이런 거품이 생겼고 그런 이유로 단기간에 문을 닫는 경우가 허다 한 겁니다. 중복은 과열 경쟁을 낳고 그런 경쟁을 통한 가격의 무리한 다운 등이 야기하는 어려움에 영세한 업체는 버티기가 힘든 현실 입니다.”
-한인식품협회 박수목 사무총장
“다른 업계와 마찬가지로 식품협회도 어렵습니다. 식품은 생존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한인들이 운영하는 식품관련 업체는 중소형 업소가 대부분이어서 고충이 큽니다. 통계적으로 조지아에 위치한 크고 작은 식품관련 업체는 500여 개로 추산되는데 작년 연말 30여 개가 문을 닫았고 10곳이 새로 문을 열어 결과적으로 25개의 업체가 줄어든 셈입니다. 현재 식품업계의 방향이 대형마트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고 월마트는 물론 타겟과 같은 대형 할인점 조차도 그로서리를 취급하기 시작해 식품업계의 타격은 극심한 상황입니다.
도매 업계의 파산과 유가 인상에 의한 가격인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건을 주문해 구비해야만 하는 판매업의 특성상 구입은 하되 판매가 되지 않아 재고로 쌓이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업계특유의 끈기로 버티고 있을 뿐 새벽부터 밤까지 쉬지 않고 일하는 것 외에는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한인세탁협회 윤대중씨
“식품협회 사무총장 말씀 처럼 먹고 사는 것 마저 힘든데 입는 거야 오죽하겠습니까? 요즘은 간혹 들어오는 세탁물을 직접 세탁하면서 희열까지 느끼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요금인상이 불가피 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업소들이 가격을 올리는데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과도한 경쟁 때문이지요. 서로 윈-윈 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손님을 빼앗아 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무리한 경쟁과, 가격인하 그리고 과장 광고 때문에 현재 세탁업의 미래는 답답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박경만 편집국장
“어느 하나 예외일 것 없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각 단체별로 좀더 구체적인 사례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공회의소 김의석 이사장
“자동차의 경우 한 딜러 내에서 한 달에 한대를 못 팔 때도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으로 딜러 내 직원들도 많이 줄어든 상태 입니다. 특히 규모가 클수록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데 오너가 개인적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상황을 지켜보다 미리 발을 빼기 때문입니다. 볼보, 닷지, 새턴 등 미국 회사도 문을 닫는 상황에서 한달 벌어 한달 생활하는 영세업소는 뻔하죠.”
-요식업협회 배기성 회장
“요즘 세태가 직장인들이 아침을 거르고 점심은 도시락을 싸와 정작 식당에 와서는 음료수만 시키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기저기 들려오는 감원소식 때문에 점심시간도 아끼려는 직장인들이 늘어가는 추세로 그마저도 발길이 끊어지는 상황이지요. 이런 분위기 때문에 현재 거의 대부분의 식당 매출이 반 이상 떨어졌습니다. 나아가 문을 닫는 업소도 속속 늘어나는 실정입니다. 종업원을 해고하고 가족중심으로 운영하다 급기야는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는 경우도 허다 합니다. 물가는 오르지만 음식값은 올릴 수 없고 심지어 내리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매출 규모가 작은 가게의 경우 버틸 수 없음은 자명 합니다. 게다가 정부정책에 의한 멕시칸들의 추방으로 인해 멕시칸 상대 업소들이 줄도산하고 있지요.”
-세탁업계 윤대중씨
“매출이 70-80%가량 줄었습니다. 제 경우엔 현재 직원을 해고하고 손수 세탁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다른 일을 할 여력조차 없습니다. 이 자리에 참여 한 이유도 극복할 수 있는 방안과 해결책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입니다.”
상공회의소 서영식 이사
“주택경기의 불황 여파로 현재 제가 운영하고 있는 실내 인테리어업계도 공사의뢰가 절반 이상 줄어든 상황입니다. 창업 이래 최악의 수준으로 하루하루 버텨나가기가 힘에 부칠 정도입니다.”
-박경만 편집국장
“모두들 힘겨운 생활을 하고 계시는데 경기가 풀릴 때까지 마냥 손놓고 기다릴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각 협회 별로 강구하고 있는 대책이나 구체적인 불황극복 사례가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상공회의소 김의석 이사장
“지난해 한인 캠페인에 관한 이야기가 제기 됐습니다. 상공회의소와 한인회가 협력하여 일을 추진하고 다른 누군가가 리더십을 발휘해주어야 한다는 것에 의견이 모였습니다. 많은 아이디어가 제시되어 언론과 단체들이 뭉쳐 일종의 캠페인을 벌이자는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세부적으로 모든 업소들이 캠페인에 동참하도록, 가령 요식업협회 식품협회와 같이 카테고리 별로 돌아가면서 한인 고객들을 상대로 한인업소를 이용해 달라는 캠페인과 프로모션 디스카운트 프로그램을 짜서 홍보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또한 신문 매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도움되는 정보와 참여업체 소개를 신문에 기재하는 방법도 모색됐지요.
결론적으로 캠페인 홍보 방법으로 언론과 함께 각 업소가 동참하게 한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광고비 등 비용 부담이 커 추진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언론사 측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배려해주면 캠페인 홍보가 시작되는데 시초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손정록 한국일보 사장
“동감합니다. 저희 캠페인의 취지가 말씀하신 그곳에 있습니다. 각 언론사와 총 영사관, 한인회를 비롯하여 경제 단체는 물론 한인 동포 하나하나가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적극적 홍보에 나서야 합니다. 한국일보는 캠페인 활동과 홍보에 전폭적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 합니다.”
-요식업협회 배기성 회장
“우리 업계에서는 본래 불황극복을 위한 타개책으로 가격 할인이나 특별 이벤트 같은 행사 쪽을 쉽게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요즘 들어 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취업 & 경영 세미나입니다. 가령 전투에 나갈 때는 전투 복장을 해야 하듯 요식업의 경우 특히 중요한 것이 직원들의 복장과 미소 띈 표정이지만 사실 한국업소는 이런 면에서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미국 프렌차이즈를 거울로 삼으며 힌트를 얻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의외로 업소 매출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것에 관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부분들을 위주로 업주에게 경영 마인드를 심어주는 교육은 필수적이라 판단 됩니다. 요식업협회 임원들은 정기 이사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 입니다. 그리고 현재 협회 대내외적으로 한 사람이 한번씩 한식당 이용하기라는 ‘111캠페인’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손정록 한국일보 사장
“그 111캠페인 기발한 아이디어 같습니다. 캠페인에 대해 보충 설명 부탁 드립니다.”
-요식업협회 배기성 회장
“아직 전개방향이나 방법 등에 대한 뚜렷이 논의되거나 계획된 것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계산하자면 10만 한인이 한번씩만 한식당을 이용 할 경우에 풀리게 될 돈만 최소 50만 달러입니다. 이정도 액수의 돈을 시작으로 조금씩 돈이 시장에 돌기 시작하면 얼어붙었던 경기도 조금씩 녹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발상으로 제시한 아이디어 입니다. 구체적으로 전개를 시키기 위해서는 협회 내부적인 논의가 필요합니다.”
-요식업협회 한은기 수석부회장
“덧붙이자면 실질적으로 협회가 각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식품 관련 법과 같은 법률적 도움 받을 기회를 협회차원에서 제공해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를 초빙해 세무 관련법이나 노동법에 관련된 내용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업주를 교육하고 그것을 통해 식당 운영에 필요한 전문적 지식들을 익힐 수 있게 도울 겁니다. 좀더 전문적 모습을 갖춰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경쟁력을 갖추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업주 스스로 참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홍보전략이 될 거라 짐작하며 무료 법률상담 등 참여를 유도 할 수 있는 실질적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식품협회 박수목 사무총장
“구체적 대책은 없는 상황이지만 회원 들에게 고객을 맞을 때 표정관리를 통해 따뜻한 한인들의 마음을 표정으로 나타나게 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손님의 필요를 파악하고 항상 대비해 두는 자세가 필요함을 주지시키는 부분 또한 강조합니다.
협회는 업계의 현황 분석 등 정보 제공에 노력을 다할 겁니다. 현재 2개월에 한번 정도로 협회지를 발간하는데, 앞으로는 중요한 정보의 경우 뉴스 메일로 회원에게 발송하려 합니다. 또한 요즘 한인 상대 강도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도난 방지 세미나를 통해 최신 장비를 소개하고 협회차원에서 구매후 회원에게 분배하는 방법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직까지 한인 식품 업체에서는 푸드 스탬프 장치나 ATM기계 등의 설비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므로 장비 설치 방법 알려주어 설치를 장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뉴욕 등지의 다운타운에서 불고 있는 델리나 고메이 푸드로 업종 변경과 리모델링 바람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마지막으로 큰 가게보다 중소형 가게들이 현실적으로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협회의 주관심은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대책을 강구 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형 도매업체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특히 생산업체와의 가격 협상시 대형 업체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세탁업계 윤대중씨
“개인적 의견 이지만 큰 세탁업체와 중소업체간 협회내의 단합과 협동이 절실하다는 생각입니다. 600명 가량의 회원을 자랑하던 세탁협회가 분열된 원인이 단합과 협동의 부족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불어 동포끼리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타 민족에게는 관대하고 동포끼리 반목하는 세태는 분쟁의 씨앗일 수 밖에 없습니다. 덩치 큰 업체가 작은 업체를 끌어주고 작은 업체는 큰 업체를 밀어주는 협력이 아주 절실하다고 봅니다.”
상공회의소 김의석 이사장
“자동차업계의 경우 비즈니스를 잘되게 하기 위해서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장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들이 찾을 수 있는 분위기를 창출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 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뿌리는 과감한 투자 필요한 겁니다. 내려갈 때가 있으면 올라갈 때가 있다는 이치를 신뢰하며 살아남아 때를 기다리는 자세와 과감한 판단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를 팔면 손해지만 안 팔면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이 지금 상황 입니다. 어쨌든 생존이 중요합니다. 현재 미 정부의 경기부양 움직임도 서서히 시작되고 있으니 기대해 볼 만 합니다. 돈이 시중에 풀리면 소비심리도 풀릴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큰 기업 위주의 부양책이 아쉽습니다. 새차 뿐만 아니라 중고차업계에도 특별한 부양 프로그램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박경만 편집국장
“잘 들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각 경제단체별로 논의하고 있는 나름의 대책들을 실천하는 것이 경제살리기 운동에 시금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인사회 전체적 차원에서 이 운동이 활발히 전개될 수 있도록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 하는데요. 가령 IMF때 한국에서 전개된 금 모으기 운동과 같은 상징적인 통합의 장 같은 것 말이죠. 오늘 이 자리가 그 통합의 장을 만드는데 하나의 단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개별적인 움직임 외에 범 동포 차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의견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공회의소 김의석 이사장
“이 한인경제 살리기 캠페인에 모든 언론사가 중심이 되어 범애틀랜타 차원의 공동 캠페인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더불어 각 경제협회의 참여도 유도 해야 캠페인의 확산에 유리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후죽순식 전개보다 통합이 필요합니다. 현재 각 경제단체 간의 네트워크조차 아주 빈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각 협회와 단체간의 연대 관계 개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연결고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인회로의 일원화를 제안합니다. 한인회를 다리 삼아 참여와 통합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상공회의소 내부적으로도 쇄신이 필요함을 느끼며, 이제껏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경제 단체간의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요식업협회 배기성 회장
“ 김 이사장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 상공회의소가 각 경제단체들의 구심점 구실을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서 기본적인 인프라마련이 요구 됩니다. 산하 단체간의 긴밀한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마련이 절실 합니다.
식품협회 박수목 사무총장
“경제단체장끼리의 단합과 협력이 우선 과제입니다. 상공회의소가 주체가 되어 새로운 종합회지 발간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상공회의소는 그것을 통해 단체의 홍보와 구심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 합니다.
-요식업협회 한은기 부회장
“회지뿐만 아니라 상공회의소에서 공동 운영하는 홈페이지관리를 통해 회지 발행의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론사 주도로 조지아내의 업체를 대상으로 리크루트 사이트를 만들어 정보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손정록 한국일보 사장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한국일보는 앞으로 이른 시간 안에 한인회 총영사관 등 모든 단체장들이 만나 불황 극복대책을 강구하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정리 김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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