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둘루스점이 개점하면 이 일대 모습이 달라질 것입니다 8일 애틀랜타를 방문한 이승만 리브라더스 회장이 아씨 둘루스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씨 플라자 둘루스매장은 다민족 시장을 겨냥하되 최고급을 지향할 것입니다. 또 아씨 둘루스점이 개점하면 이 일대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8일 애틀랜타를 방문한 리 브라더스의 이승만 회장이 아씨 플라자 둘루스점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향후 계획을 밝혔다.
슈가로프 아씨 플라자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둘루스점을 둘러본 뒤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애틀랜타를 방문한 이 회장은 이날 오전 본지 취재진과 만나 둘루스점 개점에 대해 “정확하게 시기를 밝힐 수는 없지만 곧 개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개점시기가 예정보다 다소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최고 경영자의 입장에서 설명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내용.
- 아씨 둘루스점의 개점시기에 대해 동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확히 언젠가?
=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곧 개점하게 된다. 내부공사에 따른 당국의 허가절차는 거의 마친 상태다. 그런데도 개점시기가 다소 늦어진 것은 둘루스점의 전략상의 문제다. 알다시피 이 지역은 다민족 시장권이다. 따라서 둘루스점도 다민족을 겨냥할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다민족을 겨낭해서 개점하면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그래서 한인은 물론 히스패닉 등 다민족을 겨냥하되,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전략을 마련하다 보니 개점이 다소 늦어진 것 같다. 인근에 이미 남대문시장이 있고 좀 떨어져서는 창고식품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지난달 6일 버지니아에 개점한 챈틀리점이 모델이 될 것 같다. 이 곳에서는 무려 10개 민족상품이 마련돼 있으면서 고급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전략대로라면 슈가로프점이 그 일대 상권형성과 발달에 큰 주춧돌 역할을 한 것처럼 둘루스점도 그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둘루스점 규모도 당초보다 더 커졌다고 들었다.
= 맞다. 당초 월마트매장을 구입한 면적보다 약 3만 스케어피트를 더 매입해 총 규모가 14만 스케어피트에 달한다. 이 정도 규모면 한인식품점은 물론 주류식품점에 비교해도 굉장히 넓은 규모다. 이 중 3만 스케어피트는 푸드코드로 운영된다. 하지만 기존의 푸드코트와는 차원이 다르다. 모두 13개 내지 14개 업체가 들어설 예정인데 종류와 규모가 다른 식품점 매장과는 비교가 안될 것이다.
- 아씨 플라자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매장은 보다 많은 고객휴식장소 혹은 편의시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들도 많다. 초대형 규모인데 이런 시설은 없나?
=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약 3천 스케어피트 규모의 문화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각종 회의나 혹은 전시회 등 주로 문화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이용될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얘기하면 아직까지 한인유통업체가 매장내 이런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았으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만족을 위한 한단계 높은 서비스를 위해 하나하나 앞서 나가는 아씨가 될 것이다.
- 평소 기자들과도 격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간혹 언론보도에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 사실 식품점 등 유통업체에게 신문보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일 부정적인 기사가 한 줄이라도 나가면 바로 타격이 온다. 사실을 보도해야 하는 언론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그런 면에서 좀 더 신중한 기사를 썼으면 하는 생각도 한다. 한 예로 최근 우리가 판매하는 식품 중에서 특정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보도가 됐지만 결국 법원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최종 판결이 나왔다.
사실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식품점의 입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물건을 팔다가 적발되면 소비자와의 문제 이전에 우리가 더 골치 아프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 관계 법규에 어긋나지 않게 사전에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형 한인식품점은 사실 문화전도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씨 플라자에 들른 외국인들은 푸드코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떡볶이를 맛보고 한국을 알게 된다. 또 중국만두보다 훨씬 그들의 입맛에 맞는 한국만두를 맛보고는 한국을 터득한다. 그 외 한인식품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많은 한인식품과 물건을 통해 그들은 한국의 문화를 접한다. 대형식품점은 한국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는데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동포들이 인식해 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갖고 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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