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감 심어준 값진 경험”
▶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축하해줘 실감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자세로 살아갈 것
2009 미스코리아 애틀랜타대회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 대회 참가를 위해 오랜시간 구슬땀을 흘리며 공들여온 만큼 참가자들은 여운이 아직 강렬히 남아있다고 입을 모은다. 힘듦과 보람, 기쁨과 탄식 등 후보들의 구슬땀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미스코리아 대회의 추억’을 들어봤다. 좌담에는 김혜림(미스 진), 권진선(선), 김나리(미), 구새봄(미스한국일보), 신남경 양이 참석했다.
Q. 대회가 끝나서 아쉬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대회를 치르면서 힘들거나 아쉬웠던 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을 텐데, 소감들을 서로 나눠보시죠.
신(남경)= “힐을 신고 대회를 치르는 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발이 적응을 못해서 혼났죠. (신양은 후보중 막내로 아직 고등학교 졸업 전이기 때문에 높은 굽 신는 것이 익숙지 않다). 장기자랑을 조금 더 열심히 연습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냥 노래하는 것 말고 다른 언니들 처럼 악기나, 무용 같은걸 해봤어도 좋았을 것 같고… 아쉬움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즐거웠어요. 평생 못잊을 거에요.”
김(혜림) = “저도 평생 이 대회 참가했던 기억을 못 잊을 거에요. 저는 ‘진’으로 뽑혀 더 의미가 있지만 수상하지 못했더라도 이런 대회에 참가하고 도전했다는 사실 자체가 제게 ‘자신감’을 심어준 기회가 됐거든요. 이젠 무슨 일이 닥치더라도 다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할까요. 그리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사회를 위해서 봉사하는 마음자세를 갖게 됐습니다.”
구(새봄) = “저에게는 이 대회가 더욱 의미가 있어요. 사실 졸업후(올해 에모리대 졸업) 제 진로에 대해 방향을 못잡고 있었거든요. 부모님이 계신 한국으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해봤고… 그런데 이번 대회를 통해 어느 정도 갈피가 잡혔어요. 제가 미스한국일보로 뽑힌 것도 다 연결 선상에 있다고 봐요. 앞으로 한국일보와 한국일보가 운영하는 MBC방송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할려고 합니다. 빨리 연락주세요(좌중 웃음).”
권(진선) = “아까 혜림 언니가 말한 대로 이 대회에 참가한 후보들은 정말 큰 용기를 낸 거에요. 출전에 용기가 필요했던 만큼 도전 자체에 의미가 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또 선에 당선되어 그만큼의 대가를 얻었구요.”
Q. 많은 분이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씀하시니 주최한 저희 한국일보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뿌듯합니다. 참가자들께서 자신감이라는 내적 성장을 이루셨다면 외적인 변화, 주위의 반응은 어떤가요?
구 = “후보자 인터뷰가 지면에 나가고, 대회를 치르고 난 뒤에 장을 보러 마트에 갔을 때 처음 보는 많은 분들이 알아 보시더라구요. 어찌나 어색하던지(웃음). 아무튼 저를 보는 시선을 느낄때가 많아요.”
리(김나리) = “저는 지금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손님들이 먼저 알아보시고 축하를 해주시는 경우가 있었어요. 이렇게 주위의 시선이 느껴지다 보니 행동에 조금 더 조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전원 = “맞아요. 진짜 행동을 조심하게 되요.”
권 = “그래서 지금은 친구들이랑 밖에서 만날 때 전처럼 막(?) 행동할 수가 없더라고요.(웃음). 조금 더 조심스럽게 어른스럽게 행동하게 되는 것 같아요.”
구 = “아쉬웠던 것은 워킹이나 다른 연습과정에서 시간이 더 충분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거에요. 시간을 내서 합숙을 했으면 후보간에 선의의 경쟁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요. 저는 내년 애틀랜타대회 준비를 돕고 싶어요.”
Q. 후보들이 도와주신다고 하니 감사합니다. 내년 대회는 더 나은 모습을 갖출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각 참가자들께서 하고 싶은 말 한마디씩 해주시죠.
권 = “이 대회에 관심있는 학생들과 출전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한번 해보라고 권유하고 싶어요. 용기를 가지고 출전해 보면 좋은 추억과 많은 것을 얻을수 있을 겁니다. 혜림언니 꼭 본선대회에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처음 봤을 때부터 언니가 진에 뽑힐 거라고 예상했어요.”
리 =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언니가 대회기간 내내 맏언니로서 너무 잘해줘서 언니가 너무 좋았어요. 언니는 잘 할거라고 믿어요.”
구 = “저는 7월에 한국에 가는데, 본선대회 가서 응원 열심히 할게요.”
김 = “다들 고맙고 책임이 막중함을 느낍니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올릴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김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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