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LWTC 공동주최…최고 강사진에 접수 쇄도
포틀랜드에서까지 단체 참가 신청
본보와 레이크 워싱턴대학(LWTC)이 처음 개설하는 ‘점프 업(Jump Up)’캠프가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고의 현직 교수진으로부터 시간 당 10달러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알찬 강의를 들으며 여름 방학 동안 영어와 수학 등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7월6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하루 4시간씩 커클랜드 LWTC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에서 SAT 영어를 담당하는 제나 마리아 홀트 교수는 고려대에서 17년 동안 영문학과 교수를 지냈다. 또 SAT 수학을 담당하는 윌리엄 브리큰 교수는 UCLA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스탠포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유명 강사로 정평이 나있다.
이 같은 최고의 강사진에다 공신력이 있는 언론사와 공립대학이 한인 학생들을 위해 공동으로 마련, 신뢰가 간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신청자가 쇄도하고 있다.
벨뷰 치눅중학교에 다니는 윌리엄 황군은 부모 권유로 일찌감치 ‘점프 업’캠프에 등록했다. 황군의 어머니는 “영어가 서툴러 아들의 SAT 준비 등을 집에서 지도하기가 쉽지 않은데 공신력 있는 기관이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해서 서둘러 등록시켰다”고 말했다.
황씨는 “3개월 가까이 계속되는 여름 방학 동안 사설 학원에 맡기려면 학원비가 만만치 않은데 점프 업 캠프는 수업료도 저렴해 좋다”고 말했다. 캠프가 오전 중에만 열리기 때문에 1주일에 한 두 차례 오후 시간을 이용, 학원에도 보낼 생각이다.
올 가을 레이크 워싱턴고교 11학년에 올라가는 레드먼드의 카니 조양도 “대학 진학을 코 앞에 두고 있어 SAT 준비의 막바지 점검을 위해 캠프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이사쿠아에 사는 매튜와 마이클 이군 형제도 등록했다. 동생인 매튜군은 비록 6학년이지만 선행 학습 차원에서 7학년 수업을 들을 예정이다. 이군 부모는 “무엇보다 현직 대학 교수들이 가르칠 뿐 아니라 일반 학원과 달리 대학에 진학할 때 필수적인 리더십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시애틀 지역뿐 아니라 오리건주 한인 학생들도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포틀랜드의 A씨는 “보기 드물게 좋은 캠프에 아이들을 보내고 싶은데 숙박문제를 도와줄 수 없겠느냐”고 본보에 문의해왔다. 본보와 LWTC측은 포틀랜드 한인학생 4명을 위해 커클랜드에 있는 LWTC 캠퍼스 근처에 한 달간 아파트를 알선해주기로 했다.
캠프 운영 담당자인 LWTC 허만 칼자디라스 과장은 “점프 업 캠프는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LWTC가 4년제 학사과정 도입 등을 계기로 한인사회에 봉사차원에서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이라며 “한인학생들이 캠프를 통해 실력과 리더십을 한단계 올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206)622-2229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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