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로 몰려온다
▶ 지사망 신설, 이전 붐… 전체 10여개사 넘어
한국 대기업들이 애틀랜타에 지사망을 신설하거나 대폭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애틀랜타의 편리한 교통망은 물론 저렴한 인건비에 매력을 느껴 다른 대도시에 있는 지사나 미주법인의 기능까지 애틀랜타로 이전하고 있어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기존의 기아차 공장과 인근 부품업체를 비롯해 금호타이어, LG화학 등까지 고려하면 조지아 지역으로 진출하는 한국 대기업들은 10여개사가 넘고 있다.
우선 대표적인 예가 지난 4월부터 뉴저지주에 있는 미주지역본부의 일부 기능 및 중서부 서비스센터의 기능을 애틀랜타 지점으로 이전해 통합한 한진해운.
한진해운은 뉴욕의 고객센터 기능과 멤피스의 고객센터, 물류터미널 운영 및 트럭배차 서비스 기능 그리고 버지니아주 노퍽의 일부기능을 모두 애틀랜타 지사로 이전해 통합했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지사의 직원수도 50-60여명에서 120여명의 대조직으로 확대됐다.
이를 위해 한진해운측은 작년말 애틀랜타 북부의 알파레타시에 있는 10에이커 부지(1만2천여평), 6만 평방피트 규모의 오피스 빌딩을 구입했고, 지난 4월 중순 입주를 완료했다.
정윤한 애틀랜타 지점장은 비용절감과 미주 전역에 퍼져있는 고객서비스 센터 기능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차원에서 미주법인의 일부 기능을 애틀랜타 지사로 통합했다며 해운회사인 만큼 항공, 철도, 항만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애틀랜타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나스닥 상장업체인 주)인스프리트도 조만간 시애틀에 있는 미주법인본사를 애틀랜타로 이전할 계획이다.
6월초 어거스타 소재 군수업체인 브라운 인터내셔날사의 회담을 위해 애틀랜타를 방문한 이 회사의 이창석 대표는 “애틀랜타는 인력도 쉽게 구할수 있고 동부와 남부시장을 동시에 커버할 수 있어 미주법인을 운영하기에 가장 적당하다”며 본사이전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건설중장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도 애틀랜타 동부의 스와니에 있던 미주법인과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시에 있는 두산 인프라코어 인터내셔널(DII)의 기능 중 재무, 기획, 인사 등 핵심기능을 애틀랜타 외곽의 센트럴페리미터의 새 사무실로 합쳤다.
두산인프라코어 미주법인의 이화석 상무는 세계적인 소형건설장비업체인 밥캣이 세계 전역에 40여개 사업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글로벌 전략수립을 위해서라도 샬럿보다는 애틀랜타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애틀랜타는 물류의 중심지인데다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한 인력을 구하기에 유리한 곳이라면서 올 연말부터는 새 사무실에서 모두 1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4월1일자로 LG화학에서 창호재, 자동차 부품 등의 산업재 사업부문을 승계해 분사한 LG하우시스도 8월부터 뉴저지주에 있던 LG화학 미주지사에서 하우시스 기능을 애틀랜타로 이전해 미주본부를 운영할 예정이다.
애틀랜타 북쪽 외곽에 있는 마리애타시에 들어설 LG하우시스 미주본부는 조지아주 북부 어데스빌에 있는 현지 공장 운영을 포함해 미주지역 생산 및 판매 기능을 총괄하며 직원수도 90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 기업들이 애틀랜타 지사나 법인망을 확충하는 배경에는 세계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과 10여개 이상의 고속도로 그리고 남부 사바나항구와 철도까지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라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또 주정부측이 일정 요건을 충촉하고 지사망을 확충하는 외국 기업에 대해서는 `조지아 퀵 스타트(Georgia Quick Start)’ 프로그램을 통해 각종 세제 및 행정지원 그리고 직업.기술교육까지 제공하는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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