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방송 실시불구 수신 못하는 가구 상당수
▶ 한인봉사센터에서 컨버터 구매 무료 쿠폰 안내
지난 12일자로 전국의 모든 아날로그 TV방송이 중단되고 디지털 TV방송으로 전면 전환됐지만 아직도 한인가구를 포함해 상당수 가정들이 디지털TV 수신 준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한인봉사센터는 전국시민교육리더십컨퍼런스(LCCREF)및 연방통신공사(FCC)의 후원으로 12일과 13일 챔블리터커 소재 월마트에서 무료쿠폰 신청 및 디지털TV 수신용 컨버터박스를 교환해 주는 행사를 실시했다.
이 행사에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주민 등 약 50여명이 다녀가 40달러 상당 쿠폰을 지참하고 추가비용 없이 디지털 TV수신용 컨버터박스를 교환해 갔다.
한인봉사센터의 이재현씨는 “이제는 대부분의 전자매장에서 정부에서 나눠 준 무료쿠폰으로 물량부족 등의 이류로 컨버터박스를 교환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환이 가능하더라도 차액만큼 추가부담을 해야 하는 형편”이라면서 “이번 행사는 이런 현실을 감안해 특별히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인 닐슨이 6월초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TV를 보유한 1억1,400만 가구 중 1960만 가구가 가정에서 무료로 공중파 방송을 수신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공중파 방송 시청가구 중 약 10% 정도가 디지털 TV방송 수신 준비가 안되어 있으며 애틀랜타에서도 약 1.47%인 3만5,000가구가 준비돼 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가정에서 디지털 방송을 수신하기 위해서는 케이블이나 위성방송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디지털 튜너가 내장된 TV를 새롭게 갖추어야 한다.
만일 기존 아날로그 TV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케이블이나 위성방송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고 무료로 공중파 방송만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별도의 컨버터 박스를 구입해야 디지털TV수신이 가능하다.
컨버터 박스는 인증된 제품일 경우 40달러에서 80달러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연방정부는 ‘디지털 TV 전환 및 공중 안전법’에 의해 컨버터 박스를 구입할 수 있는 40달러 상당의 쿠폰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이 쿠폰은 각 가정마다 2매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온라인(www.dtv2009.gov)이나 전화(1-888-388-2009) 혹은 우편(PO Box 2000, Portland, OR 97208)이나 팩스(1-877-388-4632)로 신청할 수 있다.
애틀랜타 거주 아시안 가정은 도라빌 소재 팬아시안아메리칸 센터(한인봉사센터)에서 컨버터 박스 구매용 쿠폰신청을 비롯해 디지털 TV방송 시청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현재 사용하고 있는 TV에 디지털 튜너가 내장돼 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TV 제조일자를 확인하면 된다.
통상 2007년 3월 이후에 미국에서 제조된 제품은 디지털 튜너가 내장돼 있으며 제품에 ‘Integrated digital tuner’, ‘Digital tuner built-in’, ‘DTV’, ‘ATSC’, ‘HDTV’ 등의 용어로 표시돼 있다.
연방정부는 당초 지난 2월12일부터 디지털 TV방송으로 전환할 예정이었지만 준비 미비 등을 이유로 의회가 4개월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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