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와 냉동 반죽 등 식료품과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감기약 등에 대한 리콜 조치가 늘고 있어 여름철 보건 및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6월 초부터 23일 현재까지 공식 리콜 발표된 제품들은 네슬레의 냉동쿠키 도우, 크로거의 버팔로치킨윙, SP프로비전의 간 쇠고기, 서울식품의 꿀대추차, 감기약인 자이캠(Zicam), 컨택트렌즈 세정액 리뉴모이스처락(Renu Moistureloc) 등이다.
이들은 제조사 자체적으로 또는 식품의약국(FDA),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식품안전감독청(FSIS) 등 정부기관에 의해 이콜라이균과 앨러지, 각종 질환 유발 의혹으로 리콜조치됐다.
FDA와 CDC는 지난 20일 대형 식품제조업체 네슬레 톨 하우스(Nestle Toll House)의 냉동쿠키 도우(반죽) 전 제품을 이콜라이균 감염 의혹으로 리콜했다.리콜된 제품은 ‘쿠키 바 도우’, ‘쿠키 도우 텁’, ‘쿠키 도우 튜브’, ‘리미티드 에디션 쿠키 도우 아이템’, ‘시즈널 쿠키 도우’, ‘얼티메이트 쿠키 바 도우’ 등 냉동도우를 포함해 초컬릿칩 쿠키까지 포함됐다.
지난 3월 이후 전국 28개 주에서 적어도 66명이 네슬레 냉동쿠키 도우를 먹은 뒤 발병 증세를 보였으며, 이중 25명은 입원했고, 7명은 신장 손실과 만성 건강질환 등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간 쇠고기 제품도 이콜라이균 감염 의혹으로 리콜됐다. FSIS가 리콜한 상품은 Cascade Natural Beef와 SP Provision 브랜드의 간 쇠고기 및 햄버거용 쇠고기 패티 제품으로 13-016G, 13-016GP, 01-136, 01-136C 등의 코드번호가 적혀 있다.
지난 19일 한인식품도매상 서울식품의 ‘꿀대추차’도 리콜 발표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대추차 내용물 안에 앨러지 유발물질인 황산염이 첨가됐을 가능성 때문이다. 해당제품은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2.2파운드짜리 대추차로, TC1607, UPC0761898630358의 코드번호가 표기돼 있다. 서울식품의 납품업체인 H마트는 지난 주말동안 전 제품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2.2파운드짜리 꿀대추차는 뉴욕·뉴저지를 비롯, 미 전역 식품점에 판매돼 왔다. 이밖에도 감기약 ‘자이캠’과 콘택트렌즈 세정액 ‘리뉴모이스처락’이 리콜됐다.비강 투여제 자이캠은 후각 상실의 위험으로, 리뉴모이스처락은 진균성 안질환 유발 가능성으로 각각 100여건, 700여건의 피해건수를 기록했다.
한편 다행히 뉴욕·뉴저지 일원 대표적인 한인마켓 아씨플라자, 한양마트, H마트 등에서는 해당 제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마트가 꿀대추차를 판매하다 전량 수거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상품들은 한인마트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다고 마트 관계자들은 전했다. <정보라 기자>
C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